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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연극 ‘데스트랩’ ‘언체인’, ‘적벽’ 온라인, ‘Meet The Artists Live’ 외

입력 2020-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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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연극 ‘언체인’ ‘데스트랩’, 정동극장 ‘적벽’ 온라인, 크레디아 ‘Meet The Artists Live’의 에스메 콰르텟(위)와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전시 ‘화이트 랩소디’(사진제공=콘텐츠플래닝, 랑, 정동극장, 크레디아, 우란문화재단)

 

연극 ‘데스트랩’(4월 7~6월 21일 대학로 TOM 1관)

유명작가였지만 계속되는 실패로 두문불출하는 극작가 시드니 브릴과 그의 앞에 나타난 재능 넘치는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슨이 펼치는 고도의 심리극. 1978년 아리라 레빈 작품으로 슬럼프에 빠진 유명 극작가가 작가지망생의 대본 ‘데스트랩’(죽음의 덫)을 차지하기 위해 데스트랩이 펼쳐지는 블랙코미디이자 아슬아슬한 심리 스릴러다. 

 

한국에서는 2014년 초연 후 2015년, 2017년까지 공연된 후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제작사가 바뀌면서 연출과 출연진이 대폭 바뀌어 돌아온다.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의 황희원 연출작으로 시드니 브릴에는 ‘프랑켄슈타인’ ‘벤허’ ‘시데레우스’ ‘영웅본색’ 등의 박민성, ‘네버 더 시너’ ‘진실X거짓’ ‘비너스 인 퍼’ 등의 이도엽, ‘보디가드’ ‘시라노’ ‘빠리빵집’ ‘명동로망스’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최호중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첨부파일1. 연극 데스트랩 포스터
연극 ‘데스트랩’(사진제공=랑)

뛰어난 외모와 재능, 묘한 매력으로 시드니를 질투와 연정에 사로잡히게 하는 클리포드 앤더슨은 ‘빈센트 반 고흐’ ‘록키호러쇼’ ‘전설의 리틀 농구단’ ‘비스티’ 등의 송유택, ‘에쿠우스’ ‘킬미나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의 서영주, ‘로베르토 쥬코’ ‘실수연발’ ‘리처드3세’ ‘말피’ 등의 안병찬이 번갈아 연기한다.


‘데미안’ ‘베르나르다 알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돌아서서 떠나라’ 등의 전성민과 ‘국화꽃향기’ ‘극적인 하룻밤’ 등의 정성희가 시드니의 아내 마이라 브릴로, ‘폴’ ‘엘리펀트 송’ ‘섬’ ‘블루레인’ 등의 이현진이 심령술사 헬가 텐 도프로, 강연우가 시드니의 변호사 포터 밀그램으로 분한다.


연극 ‘언체인’(4월 7~6월 21일 콘텐츠 그라운드)

딸을 잃어버린 마크와 그 딸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지만 기억이 흐릿한 싱어가 펼치는 진실과 거짓 공방을 담은 스릴러. 명확하지 않은 기억에 의존해 조각들을 맞춰가며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을 따른다.

방은진 감독, 박성웅·오승훈·윤승아 등 주연의 영화 ‘메소드’에 등장했던 연극으로 ‘정글라이프’ ‘와이프’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등의 신유청 연출작이다. 2017년 초연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이다. 세 번째 시즌의 특징은 젠더프리(성별에 상관없는) 캐스팅이다.

언체인
연극 ‘언체인’ 줄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크 역의 안유진·정성일·김유진·이강우, 싱어 신재범·홍승안·최석진·정인지(사진제공=콘텐츠플래닝)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 역에는 재연부터 함께 했던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프라이드’ ‘알앤제이’ 등의 이강우와 ‘돌아서서 떠나라’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 등의 정성일에 ‘사의찬미’ ‘에드거 앨런 포’ ‘마리아 마리아’ ‘헤드윅’ 등의 안유진과 ‘톡톡’ ‘엠 버터플라이’ 등의 김유진이 새로 합류했다.

흐릿한 기억의 파편을 좇는 싱어는 2019년부터 함께한 최석진을 비롯해 ‘마리퀴리’ ‘데미안’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의 정인지, ‘베어 더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알앤제이’ ‘니진스키’ 등의 홍승안, ‘스위니토드’ ‘나쁜 자석’ ‘더 데빌’ 등의 신재범이 번갈아 연기한다.


연극 ‘라면’(4월 4일부터 오픈런 컬쳐씨어터)

연극 라면
연극 ‘라면’(사진제공=엠컬쳐컴퍼니)
물양, 화력, 식재료 첨가, 면 삶기 정도 등을 맞추는 정성스러운 라면 비법에 사랑과 연애를 빗댄 로맨틱 코미디.

2015년 초연돼 오픈런(폐막일이 정해지지 않은)되는 작품으로 등장인물들의 풋풋했던 학창시절과 삶에 찌든 현재를 오가며 사랑과 가족에 대해 풀어낸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분식집을 차리겠다는 만수와 그 만수의 멋진 프러포즈를 기대 중인 연인 은실, 철없는 남편 경필과 그의 사춘기 딸 희선 등 다섯 인물이 엮어가는 좌충우돌 로맨스다.


‘적벽’ 온라인(4월 8일 정동극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전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과 그로 인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을 중단했던 정독극장 레퍼토리극 ‘적벽’이 공연을 전면 취소하면서 4월 8일 온라인 생중계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정동극장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되는 ‘적벽’은 중앙대학교 전통예술부를 중심으로 한 대학생들이 꾸린 ‘적벽무’를 정식공연화한 작품이다. ‘적벽무’는 2016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대학생 뮤지컬 부문 우수상,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주관하는 H-스타 페스티벌 금상 수상작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 중 적벽대전을 변주했다.

2020 정동극장 적벽 (3)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을 취소한 ‘적벽’이 온라인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사진제공=정동극장)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을 지원하는 정동극장 ‘창작ing’ 2017년 선정작으로 2020년까지 매년 무대에 오를 만큼 사랑받는 작품이다.

2월 14일 개막한 ‘적벽’은 애초 4월 5일까지 공연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2월 24일부터 공연을 중단한 상태였다. 결국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적벽’도 전격 취소를 결정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올시즌을 마무리한다.
 

크레디아
유튜브 라이브 릴레이 ‘Meet The Artists Live’에 출연하는 홍진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테판 피 재키브, 대니 구, 문태국, 지용, 장유진(사진제공=크레디아)

판소리와 현대무용으로 꾸린 역동적인 칼군무와 신명나는 라이브밴드, 웅장한 판소리 합창, 인물마다 쥔 ‘부채’의 상징성과 은유, 여자 조조·제갈공명·조자룡·주유 등으로 무장했다. 

 

8일 온라인 생중계에는 조조 역에 ‘판소리 오셀로’ ‘아랑가’ 등의 소리꾼 박인혜, 정욱 역에 한진수가 출연한다.
 

 

크레디아 유튜브 라이브 릴레이 ‘Meet The Artists Live’(5월 2일까지)

 

코로나19로 클래식 공연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크레디아 뮤직앤아티스트가 소속 아티스트 10명과 함께 주 2회 실행하는 실시간 음악회 릴레이.

한국은 물론 독일, 미국 등 각자의 자택에 머물고 있는 연주자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음악세계를 펼친다. 미리 준비한 곡부터 신청곡 연주는 물론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지난 1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4일 소프라노 박혜상이 시작한 ‘Meet The Artists Live’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3시 크레디아 유튜브 채널인 ‘크레디아TV’로 생중계된다.

8일엔 첼리스트 홍진호, 11일엔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15일엔 바이올린 연주자 대니 구, 18일엔 미국 체류 중인 첼리스트 문태국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후로 피아니스트 지용(22일),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25일), 에스메 콰르텟(29일), 유럽에 머물고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5월 2일)의 연주가 이어진다.


전시 ‘화이트 랩소디’(5월 27일까지 우란 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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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시선 '화이트 랩소디' 전경(사진제공=우란문화재단)

 

전통 공예의 중요 특질이자 한민족의 표상인 ‘백색’이 근대화, 산업화 과정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소비되는지를 시각예술적·비평적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 현재 활동 중인 예술가 5명이 ‘백색’이라는 테마를 저마다의 해석법과 접근법으로 풀어낸 10여점이 전시된다.

빛의 입자와 산업적 조명의 구조를 사진으로 풀어낸 사진작가 김경태의 작품을 비롯해 ‘백자, 향로, 옥양목 및 전통 천, 조각 등을 곁들어 설치미술로 풀어낸 신현정·여다함·주세균·최고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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