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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구글 캠퍼스 서울’ 첫 돌

입력 2016-05-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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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캠퍼스 서울은 설립 1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이 구글캠퍼스 서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이해린기자)

 

구글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구글 캠퍼스 서울’이 설립 1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갖고, 지난 1년 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8일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설립된 구글 캠퍼스 서울은 유수 스타트업들의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국내외 창업가들은 카페, 회의실, 디바이스 랩 등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간 구글 캠퍼스 서울은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창업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도와 왔다.

지난 1년 간 캠퍼스 서울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창업가를 비롯한 1만3000명 이상의 창업가, 투자자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 해 동안 450개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를 개최했고, 연간 총 2만 명 이상의 창업가들이 캠퍼스 서울을 찾았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이같은 성과와 함께, 설립 2년차를 맞아 구글 내부 전문 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서울은 우수한 모바일 인트라, 정부의 지원, 다양한 인재 등 창업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있어 이미 전 세계 창업가들이 창업을 추진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구글 캠퍼스 서울은 서울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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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캠퍼스 서울은 입주사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고, 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디바이스 랩을 지원한다. 사진은 입주사 공간 내 각종 기기들이 놓여 있는 디바이스 랩.(사진=이해린기자)

 

이날 행사에는 구글 캠퍼스 서울을 통해 스타트업 설립에 성공한 ‘데이브’, ‘트라이문’ 등의 창업가들이 성과를 공유했다.

구두 온라인 쇼핑 스타트업 ‘트라이문’의 김사랑 대표는 “캠퍼스 서울에서 무작정 시작한 우리 스타트업의 주 평균 성장률은 50%, 월 평균 성장률은 200%를 기록했고, 하반기 월 매출 목표는 5억원”이라며 “처음부터 사무실을 렌트하고 집기를 구비했다면 이 같은 성공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캠퍼스 서울을 이용의 장점을 밝혔다.

현재 캠퍼스 서울의 입주사 전용공간에는 총 7개의 초기 스타트업이 들어서 있다. 야간버스를 부르는 ‘콜버스랩’,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핀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해외 송금을 돕는 ‘모인’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 1년 간 이곳을 거쳐간 스타트업 9곳은 총 121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액을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캠퍼스 서울은 또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킹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창업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세계의 스타트업끼리 정보교환을 추진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 등이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엄마를 위한 캠퍼스’ 1기 참가자 22명 중 약 70%가 창업을 준비중이며, 지난 3월 시작한 2기 프로그램에는 30여 명의 부모가 참가중이다.

‘캠퍼스 익스체인지’를 통해 지난 11월 한국에서는 ‘게임’을 주제로 스타트업들이 모였으며, 한국 모바일 게임 업계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스타트업을 위한 공개 채용 행사인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지난 1년 간 6번 진행돼 1200명이 다녀갔다.

캠퍼스 서울은 2년차를 맞아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Google Global Experts Week)’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영업, 마케팅, 개발 등 각 분야의 구글 직원들이 6월 13일부터 2주간 캠퍼스 서울에서 국내 스타트업에게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스케일업을 위한 캠퍼스 멘토링’에선 구글의 전문 인력들이 참여해 기술, 디자인, 법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스타트업이 신제품 출시 전에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보는 ‘캠퍼스 도그푸더(Campus Dogfooders)’등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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