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은행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215억원…전년비 4.8%↓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2740억원 규모

입력 2024-04-26 14:0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신한은행 전경사진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80억원) 대비 4.8%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조68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562억원) 대비 17.8%(3121억원) 증가했다. 다만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 2740억원이 충당부채로 적립된 영향 등으로 영업외이익에서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0%, 1.65%로 전분기(1.97% 1.62%) 보다 0.03%포인트(p), 0.02%p 올랐다.

이에 따라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738억원) 보다 9.4% 증가했다. 전분기(2조7866억원) 보다 1.1% 많다.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에도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 증가로 1년전보다 0.3%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4610억원) 보다 18.0% 감소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대손비용률은 0.38%다.

주력 계열사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1년전(9315억원) 보다 0.3% 줄었다.

대출자산 성장과 은행의 조달비용 관리를 통한 NIM 개선 영향으로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 감소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

그러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따른 영업외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배당금을 주당 540원으로 결정했다. 2·3분기 중 자사주 취득·소각 3000억원도 결의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