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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근로복지진흥기금 한달간 18억원 모금…프리랜서·특고 생활안정자금 지원 예정

지난 11일 기준 근로복지진흥기금 857명, 18억3261만원 모금

입력 2020-06-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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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영세 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근로복지진흥지정기부금이 지난 한 달 간 18억원 모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복지진흥기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되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와 별도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브릿지경제가 근로복지공단에 확인한 결과 지난 11일 0시 기준 근로복지진흥기금에 857명이 18억3261만원을 기부했다.

 

세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약 7억원, 문재인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은 현재까지 30여명이 약 2억원을 기부했다. 청와대는 3~5월간 급여 반납분을 우선 기부했고 6월 반납급여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 공무원은 4~5월 2개월간 급여 반납분을 우선 기부했고 6~7월 반납분은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

 

기업에서는 중흥건설사와 직원이 모금한 돈 6억1500만원, BSG파트너스 1억원, IBK 투자증권이 2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종교 단체로는 예수수도회가 2400만원을 기부했다.

 

그밖에 10만원에서 100만원 수준의 개인 기부가 진행됐다.

 

이렇게 모금된 돈은 근로복지공단이 관리·운용하는 근로복지진흥기금에 지정기부금으로 기탁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실업대책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실업대책사업은 ‘고용정책기본법’ 제34조에 따라 다수의 실업자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실업의 예방 또는 실업자의 재취업 촉진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과거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체불임금에 대한 생계비 대부, 실업자 창업점포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실직가정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의 실업대책사업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해 각계에서 기탁한 기부금은 6개월 이상 소득이 없는 프리랜서, 특고, 영세 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장기 실업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용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용처는 오는 15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의 회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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