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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앱 하나로 경쟁사 카드도 결제추진"

입력 2021-05-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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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카드사들이 경쟁사 카드를 자사 앱에 연동해 쓸 수 있는 기술 규격을 개발하기로 서로 합의했다. 카드업계는 빅테크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폭 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마케팅에 나섰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하나·NH농협카드 등 카드사들은 최근 카드사 모바일협희체 회의에서 각사의 간편결제시스템 개방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카드사별 앱으로 자사의 카드만 결제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경쟁사의 디지털 카드까지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은 올해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표준규격을 만들어서 각사별 호환이 될 수 있게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번 달 중 ‘앱카드 상호 연동 API’ 개발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한다.

현재 카드사들은 각자 모바일 전용 결제 앱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 간 배타성이 강해 자사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현 각사 개별 시스템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간편결제와의 시장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어 이를 넘기 위한 일환으로 시스템 개방을 통한 공동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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