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사진=KPGA) |
김한별은 22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 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 18점 획득과 보기 1개로 1점을 잃어 17점으로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는 코리안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른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감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감점한 후 점수를 합계한해 순위를 가린다.
지난 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코리안 투어 2승을 올리며 흥행의 중심에 선 김한별은 이날 전반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점을 획득하며 끝냈다. 후반 들어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16번 홀(파 4)과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한별은 “아침에 연습을 하다 목에 담 증상을 느꼈다. 경기하는 동안 불편했지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더니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뒤 “전체적으로 보면 퍼트가 잘 됐다. 퍼트 감이 좋아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날 선두로 나서며 작년 대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강경남.(사진=KPGA) |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코리안 투어 대회 우승자들이 ‘톱 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우승자 가운데에서는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문경준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11점을 획득해 공동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지라하며 시즌 첫 2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허인회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10점을 얻어 공동 19위에 올랐다.
또 ‘10대 돌풍’ 김주형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9저을 획득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현재 제니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부문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이 대회 직전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로 획득했던 점수를 모두 공동 126위에 자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이날 버디는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더블보기 이상 2개, 보기 9개로 마이어스 15점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맨 꼴지 인 156위다.
박찬호은 이번 대회 출전이 코리안 투어 대회 두 번째다. 첫 출전은 4월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이틀 합계 29오버파 171타를 기록해 맨 꼴찌로 컷 탈락했다.
태안=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