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게임·SW·포털·바이오·과학

패스트푸드·편의점·우체국 ‘무인화’ 열풍

입력 2017-06-29 21:1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70329_182452
맥도날드 홍대점의 무인 판매대. (사진=이해린기자)
20170309_121134
코엑스에 위치한 우체국에 설치된 무인화기기. (사진=이해린기자)
무인화 판매기기가 패스트푸드, 편의점, 우체국 등에 도입돼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지에서 무인 판매대가 설치돼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14년 2개 매장에서 시작한 무인POS시스템(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을 현재 전국 460여 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맥도날드는 올해 상반기 내 전국 250여 개 매장에 무인결제 패널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버거킹에는 전국 매장 268곳 중 47여 곳에서 무인 계산대가 설치됐다.

무인 판매대를 통해 대기 시간이 짧아지고 주문받는 인력이 다른 곳에 투입돼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 판매대가 사람을 완벽히 대체하는 게 아니라 추가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자체 주문량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체국에서도 등기 소포 등을 처리하는 무인화기기(무인우편접수기)를 도입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창구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객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우체국 내·외부에 217대의 무인우편접수기가 설치돼 있으며 하루 평균 50~150건의 등기를 처리한다. 이용자가 기기에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기기가 자동으로 주소를 스캔해 자동 입력처리하며, 이 같은 편의성 덕분에 이용자가 늘어 전년대비 30~40%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 우편정보화담당 관계자는 “처음 도입 시에는 주소 입력 등 사용법이 복잡하고 불편해서 이용률이 떨어졌지만, 지난해부터 주소 자동스캔 등 사용자 편리성을 향상시켜 이용실적이 늘었다”며 “올해 이용실적 분석과 하반기 수요예측 후 추가 보급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무인화기기를 더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무인화 추세는 점포와 편의점에도 적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오프라인 점포인 ‘아마존 고’를 공개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시험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술, 카메라, 센서 등을 기반으로 결제가 이뤄지며 매장에 입장할 때 리더기에 스마트폰을 스캔하면 퇴장 시 물품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일본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패밀리마트 등 5대 편의점 모든 점포에 셀프계산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최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등장했다. 편의점 내에는 점원 대신 출입과 결제를 위해 손바닥 정맥을 읽는 방식의 인공지능(AI) 시스템 ‘핸드페이’가 설치됐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