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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해외송금 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19-08-01 15:39 | 신문게재 2019-08-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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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카드)

  

최근 카드사와 저축은행들이 해외송금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해외 여행과 비즈니스 등 해외 금융거래가 늘면서 미래 먹거리를 위해 필요한 시장이라고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공인인증서 없이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손쉽게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웰뱅’ 을 통해 건당 300만원 한도로 미국과 일본, 영국은 물론 동남아 지역까지 총 16개국에 돈을 보낼 수 있다.

해외송금업은 당초 은행권의 전유물이었지만 정부가 지난해 카드·보험사 등 2금융권에도 해외송금업 규제를 완하하면서 업계 최초로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올 9월까지는 수수료 무료혜택을 제공하며 해외송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연내 국제결제시스템망 대비 저렴한 수준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민카드가 선보일 해외송금 서비스는 비자(VISA), 유니온페이(UPI) 등 해외카드망 서비스를 활용해 수취인의 이름과 카드번호로 돈을 송금하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은행과 협업이 아닌 독자채널 구축해 수수료를 최소화 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초부터 카드사들 중 가장 먼저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현대카드 해외송금’ 서비스를 자사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서비스 시작 당시 송금수수료 3000원을 제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2금융권이 해외송금서비스에 적극 나선 것은 새 수익성 확보 차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등 각종 규제로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송금 시장은 경쟁 확대에 따른 수익성은 떨어질 수 있어도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장으로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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