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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코로나19’ 억제, 총선 흐름 바꿨다?…블룸버그 “여당 승리 도움”

입력 2020-04-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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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국내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위기 관리 성공이 오는 15일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미국언론이 전망했다.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총선 승리는 문 정부의 경제재편 목표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일 한국의 대통령이 수요일 선거(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를 돕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성공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휘청대는 경제를 개조할 새로운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중국 외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빠져든 상황을 억제하는데 성공한 것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회복시켰으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계속 장악하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위기는 야당이 경제 부양책을 지지하는 문 대통령 쪽으로 다가오도록 이끌기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불과 몇달전만 해도 부진한 경제성장과 정치 스캔들로 여당은 총선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상황을 문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꿔놓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끝나면 임금을 우선시하고 고가 주택개발 규제를 강화해 불평등을 줄이려는 (현 정부의) 노력을 계속할 잠재력을 제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만일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문 대통령은 5년 임기 중 남은 기간 동안 레임덕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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