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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軍의료진 50여명 파견”…‘중태설’ 김정은 의료지원?

입력 2020-04-26 10:16 | 신문게재 2020-04-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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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이상설, 관련 특이 동향 식별 안돼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

중국공산당이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에서 의료전문가팀 약 50명을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중국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놓고 외신 등에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의료진들의 평양행 소식에 이목이 쏠린다.

신문은 최근 건강악화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련성은 불분명하지만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협력 태세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01병원은 중국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중국 공산당 역대 지도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팀은 북중 외교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형태로 북한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도울 의료전문가를 북한에 파견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고위관리가 이끄는 의료전문가를 포함한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놓고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 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미 CNN방송이 김 위원장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첩보에 미 정보당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건강이상’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그러나 이후 한국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며 선을 그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 ‘허위보도’라고 건강이상설 차단에 쐐기를 박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측 정보에 정통한 한 관리는 김 위원장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중태’라거나 대중들 앞에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정도라는 결론을 내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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