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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산재 사망자 절반 이상이 건설업종…떨어짐이 가장 많아

입력 2020-10-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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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ㆍ재난참사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YONHAP NO-3535>
지난 8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산재사망·재난참사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
최근 3년간(2016~2018년)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건설업 종사자였고 추락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3년간의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산재 사망자 2575명이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312명(51.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이 673명(26.1%), 서비스업 등의 기타업종 590명(22.9%) 순이었다.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업에서 발생한 주요 발생형태는 ‘떨어짐’ 사고로 연도와 관계없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공사에서 약 60%(789명)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공사금액별로는 20억원 미만 공사가 약 70%(892명)를 차지했다.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약 30%(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파악됐고 약 17%(232건)는 추락방지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가 부적절’했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으로 많았다.

이번 산재 사망사고 통계는 재해발생일 기준 3년간(2016년~2018년) 중대재해조사보고서 2999건 중 요양 및 일반재해 등을 제외하고 분석 가능한 보고서의 업무상 사고사망자 257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안전보건공단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 패트롤 방문을 통해 안전을 점검하고 재정지원을 병행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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