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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작소] 방송가 덮친 오미크론… 연예계 “사회적 손실 너무 크다”

입력 2022-02-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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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종국 (사진제공=터보제이케이컴퍼니)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증상도 없는데 1주일 무조건 격리는 사회적 손실이 너무 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여파가 방송가를 덮쳤다. 하루 확진자가 5만명대에 들어서면서 방송국에서도 주요 출연자들이 연이어 양성판정을 받았다.

10일에는 방송인 김종국, 윤택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김종국 소속사 터보제이케이컴퍼니는 “김종국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9일 경미한 감기 증상을 느껴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국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과 함께 SBS ‘런닝맨’에 출연하는 방송인 양세찬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SM C&C는 “양세찬은 2차 접종 완료자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 후 1차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차 PCR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런닝맨’ 녹화는 자가 격리 기간이라 참여하지 않았다.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기에 밀접접촉자 역시 없다”고 전했다.

‘런닝맨’의 또다른 멤버 지석진도 이날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방송인 윤택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윤택에 앞서 IHQ 예능 ‘자급자족원정대’에 출연하는 방송인 홍윤화가 전날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녹화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주연배우 이병헌과 아내 이민정, 가수 겸 연기자 이지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에픽하이 타블로, 데이식스 원필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예정된 녹화일정을 조율하고 전 출연진이 자가진단 및 PCR검사를 받는 행위가 반복되면서 연예계에서도 방역문제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음반 발매를 앞두거나, 혹은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 중인 가수가 확진돼 스케줄을 취소 및 연기하면서 이에 대한 소실이 크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대중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이 방역을 소홀히 한다는 질책과 시선이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소속가수가 무더기로 확진됐던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확진자 대부분이 증상이 없고 1주일간 격리 뒤 격리가 해제되는 게 무한 반복되고 있다”며 “감기보다 약한 증세인 만큼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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