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고환율과 높은 해상운임 등 우호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물류·해운·유통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물류 부문은 철강물류 증가 및 비계열 영업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해외 부품 수출입 및 해외 현지 내륙운송 물류도 증가했다. 물류 부문 2분기 매출액은 2조3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25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해운 부문은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과 유가 상승분을 매출에 반영하며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해운 부문 매출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 늘었고,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157.5% 증가했다.
유통 부문도 반조립제품(CKD) 수출 물량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또한 국내외 중고차 경매 및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유통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2% 증가한 1928억원이며, 매출액은 16.9% 오른 3조379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2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 상황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 긍정적인 시황(운임) 등 대외 요인이 더해져 물류, 해운, 유통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요국 금리 인상, 코로나 변이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보에 기반한 독보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