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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추석에…차례상부터 전반죽까지 ‘밀키트’ 전성시대

코로나19 확산 이후 밀키트로 ‘간편한 상차림’ 추구하는 소비자↑

입력 2022-09-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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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_간편하게 부쳐먹는 간편식 _생반죽_ 출시_20220901
간편하게 부쳐먹는 간편식 생반죽. (사진=SPC삼립)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고물가와 짧은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추석을 간편식으로 대체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힘든 상차림으로 가족과 불편하게 지내기보단 간편하게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밀키트 제품들이 명절음식 대체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3000억원을 돌파했다. 소비자들의 밀키트에 대한 니즈가 세분화되면서 ‘면 밀키트’, ‘캠핑 밀키트’ 등 상품군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치솟는 물가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한 명절 음식 간편식도 선보이고 있다.

동원홈푸드 더반찬은 밀키트 차례상을 준비했다. ‘더반찬 프리미엄 차례상’은 오는 9일까지 새벽배송으로 일괄발송한다. 단, 새벽직배송 상품으로 일부 지역은 배송이 불가해 배송여부를 확인 후 주문이 가능하다.

전국에서 엄선한 햇과일(사과, 배), 곶감, 대추, 생율, 산자, 황태포, 참조기, 약과, 식혜와 모듬전, 명절나물, 쇠고기산적, 사골떡만둣국, 옛날잡채, 백김치가 차례상에 오른다. 조리방법도 간편하다. 손질된 재료를 후라이팬에 데우거나 찜솥에 찌고, 냄비에 국을 데우면 된다. 구성품으로 기본 차례상 차리는 법도 알려준다.

SPC삼립은 간편하게 전을 부쳐먹을 수 있는 ‘생(生)반죽’ 3종을 출시했다. 생반죽은 전의 생반죽 내용물이 파우치 형태에 담겨 있어 별도의 물, 재료를 첨가하거나 해동할 필요 없이 프라이팬 위에 반죽을 바로 짜내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열을 가하지 않고 살균하는 HPP(High Pressure Processing, 초고압살균공법) 방식으로 야채 등 원료의 신선한 맛과 식감을 살렸다.

국내산 감자 72%가 들어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감자전’, 부추, 양파, 양배추 등 풍부한 야채를 넣은 ‘부추야채전’, 김치, 대파, 고추를 넣어 매콤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김치전’ 등 총 3종이다. 기호에 따라 치즈, 새우 등 토핑을 첨가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미지1] 코로나19가 바꾼 명절 풍경
2022년 마이셰프 설 명절 밀키트 판매량. (사진=마이셰프)

 

밀키트 브랜드 마이셰프는 오는 12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버섯가득 소불고기 전골, 궁중 소고기 갈비찜 등 명절상에 어울리는 단품부터, 핑크퐁 아기상어 DIY송편 만들기 세트와 궁중 소불고기, EBS 최요비 맥적과 겉절이가 포함된 ‘한가위 세트’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고물가 이슈가 겹쳐 명절상 준비가 간소화되면서 밀키트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추석 직전 주간인 9월 셋째 주 추석 기획전 5종 판매량은 전월 동기간 대비 258% 늘었다. 동기간 ‘능이 페스토 한입 LA갈비’와 ‘궁중 소고기 버섯잡채’ 판매량은 각각 427%, 378% 증가했다.

지난해 베스트 셀링 제품은 ‘버섯가득 소불고기 전골’이었다. ‘궁중 소고기 버섯 잡채’와 ‘일품 소고기 육전’이 그 뒤를 이었고 ‘궁중 소고기 갈비찜’과 ‘능이 페스토 한입 LA갈비’도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올 추석은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명절 상차림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밀키트의 간편함에 매력을 느끼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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