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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핵가족 500만 돌파' 코앞…'전용 59㎡' 인기 이 정도일 줄이야

[트렌드] 2~3인 가구 대세에 줄어드는 국민평형

입력 2023-02-14 08:17 | 신문게재 2023-02-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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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수도권 국민 평형이 전용 59㎡로 변화하고 있다. 2~3인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높은 집값 부담으로 실속 있는 소형 평형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특별공급 범위 확대로 2030세대들의 청약률도 증가하고 있어 전용 59㎡ 평면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2~3인 가구는 500만 가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2~3인 가구는 ▲2019년 475만 7032가구 ▲2020년 486만 4868가구 ▲2021년 497만 6919가구로 늘었다. 2022~2023년에는 2~3인 가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2~3인 가구는 늘어난 반면 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분양 가구를 보면 ▲2020년 9만 1210가구 ▲2021년 9만 3081가구 ▲2022년 8만 196가구로 2년 사이 1만여 가구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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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아르테’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 단지에서 전용 60㎡이하 평면의 청약경쟁률은 매우 치열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2년 12월 서울시 마포구에서 분양한 ‘마포 더 클래시’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94대 1로 집계되었는데,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에서 나왔다. 149.6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주도했다.

수도권에서도 소형평형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인덕원 자이 SK 뷰’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B 12.3 대 1에서 나왔다. 이는 전체 평균 경쟁률 5.56 대 1 보다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수도권에서 전용 59㎡ 평면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별공급 범위와 조건이 확대되면서 20~30대 젊은 세대들이 특별공급으로 내 집 마련에 도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민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25%까지 늘리고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없었던 민영주택에도 최대 20%까지 물량을 추가했다. 여기에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분양 물량 30%에 대해 추첨제를 신설해 소득기준이 초과해도 자산기준 충족 시 청약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의 경우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있다 보니 중형 이상 평형대보다 소형평형대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며, 부부 또는 부부와 자녀 1명으로 구성된 가족 구성원이 늘면서 전용 59㎡ 평면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늘어났다”며 “건설사들도 최근 이러한 현상에 맞춰서 실속 있는 소형 평형대의 상품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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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아르테’ 붐비는 견본주택 관람객(사진제공=포스코건설)

 

실속 있는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을 통해 ‘더샵 아르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14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중소형 평형인 전용 59㎡는 총 465세대이다. 이 중 240세대가 특별공급될 예정이며, 225세대가 일반공급 예정이다. ‘더샵 아르테’는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단지에서 100m 내에 위치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홈플러스 구월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시설 접근성도 좋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픈한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5900여명, 일요일 2500여명(추산) 등 3일간 84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쌀쌀한 날씨에도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견본주택을 관람하려는 방문객들이 발걸음이 이어졌다”면서 “젊은 고객들은 대부분 전용 59㎡ 평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방문객들은 소형이지만 실속 있는 공간 구성에 대해 호평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아파트 1180세대 규모며 이중 67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 중 전용 59㎡는 264세대다.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위치해 있으며, 구리역에 서울 지하철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잇는 별내선(8호선 연장선)이 내년 개통 시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12구역 재개발을 통해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이달 안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전용 39~84㎡, 총 70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는 83가구가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도보권 내 위치해 있으며,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영등포구청역도 가깝다. 대형마트, 백화점,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와 안양천을 비롯한 공원도 가깝게 있으며, 초중고 및 학원가 등의 교육 시설도 인접해 있다.

DL이앤씨도 같은 달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5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는 137가구 분양된다. 단지는 원주 대표 주거지인 무실동과 반곡동을 가까이 두고 있어 핵심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남원주), 원주종합운동장,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국민체육센터, 강원도 원주의료원 등이 가깝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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