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제35회 패션쇼가 청주문화제조창 원더아리아에서 진행됐다.(사진=청주대) |
청주대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 45명이 디자이너로 참여한 이번 패션쇼는 3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시대 이후 마스크를 벗고 시민들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패션쇼는 총 6개 테마로 진행됐다. ‘BOARDER STREET : BOADER PARK’는 아웃도어 스트릿 캐주얼을 기반으로 보더 파크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파크 안에서의 스토리를 의상으로 표현했다. ‘VINTAGE CLASSIC : CORAM ARTIFEX’는 예술가를 신으로 추종하는 9명의 신자들이 각자 신봉하는 예술가를 위한 의복을 재해석했다.
이어 ‘GRUNGE : DIS’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작품 ‘비디오드 롬’에서 영감을 받아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를 사회비판적으로 재해석했다. ‘UTILITY : DAY DREAM’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자각몽의 세계에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걸 의상으로 표현했다.
‘METAVERSE : LOG-IN’은 가상 공간 속 우주라고 불리는 메타버스 속에는 수많은 세상 속 6개의 존재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자신들의 서버를 떠나 하나의 서버에서 만나 ‘나’와 다른 존재들을 만나게 되는 스토리를 의상으로 표현했다.
‘GROTESQUE : COMA’은 환경오염으로 발생한 스모그로 오존층이 파괴됐으나, 이를 즐기기로 했다는 걸 재해석했다.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정혜순 교수는 “총 45명의 디자이너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작품을 따뜻한 봄날에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대학교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패션쇼는 1979년 의상학과로 개설돼 패션디자인학과,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에 이르기까지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청주=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