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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기술이전 로얄티는 사립대, 건수는 국립대가 대세

대학 기술이전 수입·계약 실적 분석, 전국 137개교 5248건 이전 1416억 수입료 기록

입력 2023-07-04 06:41 | 신문게재 2023-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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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릿지경제DB)

‘수입료는 사립대, 기술 이전 건수는 국립대.’ 지난 한해 대학 교수나 연구팀 등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이나 기관 등에 이전한 결과다.

3일 대학알리미에 최근 공시된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 실적’(2022년 기준)을 브릿지경제가 분석한 결과, 한 건 이상 기술이전 또는 수입을 기록한 일반대·특수목적대·사이버대(전문대 제외)는 137개교로 총 수입료는 1416억원이었고, 기술 이전 건수는 총 5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 중 가장 많은 기술이전 수입료를 받은 학교로는 278억원을 기록한 한양대가 첫 손가락에 꼽혔고, 서울대(80억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69억원) △경희대(51억5712만원) △세종대(51억4997만원) △연세대(46억원) △고려대(41억원) △경북대(37억원) △충남대(35억8453원) △포항공대(35억8315원) 순이었다.

기술이전 건수 별로는 각각 199건, 195건을 기록한 충남대와 충북대가 가장 많았고 △경북대(127건) △고려대(120건) △강원대(114건) △전남대(111건) △강원대(98건) △한밭대(97건) △연세대(96건) △국민대(83건)가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수입료 상위 5위권 대학 중 무려 4곳이 사립대학이었고, 기술이전 건수에서는 4곳이 국립대로 나타났다는 부분이다.

통상 기술이전 수입료는 경제적 가치 등을 분석해서 책정되는 만큼 기술 이전 건수에 따라 수입료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었다.

고신대와 김천대는 작년 한 해 각각 한 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실적을 동일하지만 고신대는 100만원, 김천대는 500만원의 수입료를 기록했다.

△남서울대(기술이전 건수 8건·수입료 1681만원) △수원대(4건·1664만원) △청운대(3건·1609만원) △서경대(1건·1000만원) △글로벌사이버대(1건·1000만원) △상지대(5건·900만원) △백석대(2건·400만원) △동양대(200만원) △중부대(3건·2000만원) 등은 한 건 이상의 기술이전이 이뤄졌지만 부산가톨릭대(2566만원·1건)보다 수입료는 적었다.

포항공대의 경우 37건의 기술이전으로 30억원이 넘는 수입을 냈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UNIST) 62건·14억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DGIST) 59건·15억원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 49건·13억원 △가천대 40건·11억7329만원 △서강대 47건·10억원 △공주대 38건·2억3718만원 △인천대 77건·12억원 등은 포공대보다 이전 건수가 많았으나 수입료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한 대학 관계자는 “기술이전의 경우 사업성 평가 등에 따라 건별 수입료가 상이하다”면서 “기술 이전 건수가 아닌 가치 평가에 따라 수입료는 달라지지만, 각 대학은 기술이전 수입·건수 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전문대 가운데 기술이전 수입을 낸 학교는 15개교로, 전체 수입료는 2억262만원(39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 동의과학대(4500만원)가 전문대 중 가장 많은 수입료를 올린 대학으로 기록됐고, △울산과학대(4455만원) △청강문화산업대(3093만원) △한국농수산대(1448만원) △경남정보대(1181만원) △전주비전대(1000만원) △마산대 (1000만원) △한양여대(731만원) △경인여대(727만원) △광주보건대(500만원) △연암대(405만원) △연성대(396만원) △유한대(300만원) △충남도립대(272만원) △용인예술과학대(250만원) 순이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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