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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 금액보다 초과 결제”…해외 숙박·항공 서비스 이용자의 22%가 피해 경험

입력 2023-08-31 06:00 | 신문게재 2023-09-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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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서비스거래 피해실태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직구 거래보다 해외 숙박·항공 등 서비스 거래에서 소비자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온라인 해외 물품구매 및 서비스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1000명)를 대상으로 국제거래 이용 및 피해 경험을 조사한 결과, 해외직구 이용자(500명)의 10.2%(51명)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해외 서비스 거래의 경우 이용자(498명)의 22.5%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해외직구거래보다 두배 가량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사이트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31명) △아마존(9명) △11번가(8명) △네이버쇼핑(7명) 등의 순으로 피해 경험이 많았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피해 경험자가 가장 많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가 해결된 경우도 적어(19명) 조사대상 중 해결률(61.3%)이 가장 낮았다.

이용자 수 대비 피해 경험자 수가 많은 사이트는 숙박은 △부킹닷컴(20명) △익스피디아(10명), 항공은 △마이트립(8명) △트립닷컴(13명) 등의 순이었으며, 이 중에서도 △부킹닷컴(60.0%) △마이트립(50.0%) △트립닷컴(46.2%)은 피해 해결률이 저조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해외직구에서는 △주문 상품과 다른 제품 수령(26명, 51.0%) △파손·분실, 배송지연 등 배송사고(21명, 41.2%)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해외 서비스거래 중 숙박에서는 △고지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 결제 △이중 또는 자동 결제 등 결제 관련 피해(73명, 38.8%)가, 항공에서는 △‘취소·변경 시 과도한 위약금 또는 수수료 부과(39명, 46.4%)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해외직구 및 해외 서비스거래를 위해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물품구매와 관련해서는 ‘플랫폼 운영자의 개별 판매자 관리·감독 강화’가, 서비스거래와 관련해서는 ‘이중결제, 카드정보 도용 등 결제 관련 피해 해결을 위한 결제 사업자의 적극적인 조치’를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먼저 거래를 원하는 온라인 사이트 내 사업자 정보(About Us)와 이용약관(Terms & Conditions)을 찾아볼 것 △국내 사무소 또는 고객센터 유무 △청약철회 조건 또는 예약 변경·취소 가능 여부, △판매자나 플랫폼과의 연락 방법(24시간 핫라인, 전자우편, 챗봇 등)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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