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사진=KPGA) |
김비오는 2일 경기도 안산시 데헤븐 컨트리클럽(파 72·7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1, 2라운드 공동 1위에서 1위로 나섰다.
지난 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사흘 동안 1위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노리게 됐다.
김비오는 올 시즌 코리안 투어 10개 대회에서 출전해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포함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어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2승을 올리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3위로 마감했다.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김비오는 후반에서는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김비오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자리한 아마추어 장유빈과 이준석(호주)에 2타 앞서며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김비오는 경기를 마치고 “전반 홀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후반 홀에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특히 11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가장 아쉽다. 오늘 비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 어제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 계획대로 경기하고 있고 이에 맞는 스코어를 내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차분하게 내 경기를 한다면 기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위기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차분한 심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최종 라운드 전략을 소개한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남은 대회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샷 감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명확한 스코어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앞선 사흘 동안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추어 장유빈,(사진=KPGA) |
장유빈은 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경기에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특히 장유빈은 지난 주 KPGA 군산CC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전가람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최종 라운드를 2타 차로 나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장유빈이 2타 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우승하면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박성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13언더파 203타로 김민수, 박경남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은 4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로 14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이재경은 7언더파 209타로 시즌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 한승수(미국) 등과 공동 20위에 올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