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항공 · 해운 · 물류 · 무역

가뭄에 단비 'FSC·LCC', 명절 특수에 너도 나도 ‘증편 또 증편’

입력 2023-09-05 06:54 | 신문게재 2023-09-05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0904130126
작년 추석 앞두고 북적인 김포공항. (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길어진 추석 연휴 기간 중 여객 수요 공략에 총력전 태세를 마치는 등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본 소도시까지 증편을 마치는 등 공격적인 임시편 투입을 통해 급증하는 여객수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정부가 개천절 전날인 10월 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8일(목)부터 10월 3일(화) 개천절까지 총 6일의 연휴에서 출발한다. 더불어 다음 달 10월 4일(수)부터 6일(금)까지 휴가를 사용하면 10월 9일(월)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의 ‘황금연휴’도 가능하다. 이 기간 항공사들이 동남아, 일본, 괌·사이판 등 국제선 승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9일 추석 연휴 기간까지 국내외 임시 항공편을 편성키로 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추석 연휴 기간 주요 국내선·국제선 항공편을 추가 운항한다. 국내선은 부산∼제주, 김포∼제주·부산 등 총 26편의 임시편을 운항한다. 국제선은 하와이(2회), 자그레브(4회), 괌(2회), 발리(2회) 등 14개 노선(약 50회)에서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9일까지 국내선은 김포∼제주 편도 8편·김포∼광주 편도 1편을, 국제선은 인천∼홋카이도 아사히카와 편도 4편, 인천∼타이베이 편도 8편, 인천∼오사카 편도 4편을 추가 편성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일제히 추석 연휴 승객 모시기에 나섰다.

진에어는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노선 84편을 추가 편성했다. 인천∼코타키나발루(10편)·나트랑(10편)·오사카(12편)·타이베이(12편), 부산∼다낭 4편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국제선 임시편 인천~다낭(13편)·괌(13편)·홍콩(7편)·후쿠오카(5편)·오사카(7편), 대구-오사카(13편), 청주-다낭(2편)을 추가 편성해 총 60편을 투입한다.

국내선도 이 기간 김포-제주(4편)·부산(32편), 청주-제주 22편 등 총 58편을 추가 편성하여 추석 연휴 기간에만 국내선과 국제선 총 2만2302석을 추가 공급해 고향 방문이나 가족, 친지 단위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에어서울도 오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인천∼나트랑·나리타 노선을 각각 15편씩 추가 운항한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는 인천∼다카마쓰 노선도 7편 임시 증편한다.

항공사들은 설 연휴 승객 마음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로 여객 수요가 상당하다”면서 “이번 명절은 연휴도 길어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승객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휴양지까지 포함해 임시편을 다채롭게 투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여객 운항에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최근 일본과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 위주로 노선을 확대하며 승객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연휴 효과도 만만치 않다.

LCC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막연히 여객 정상화를 바라고만 있었는데, 올해는 좌석난 해소를 위해 국내외 임시편 투입까지 하고 있다”며 “코로나기간 많이 힘들었던 LCC들의 운항 실적이 고공 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