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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신간〕댄스의 원초적 에너지와 미학적 아름다움을 더할 <댄스 아나토미’>

근력 ·유연성·우아미 향상시킬 해부학적 운동원리 소개 … 초판 대비 70% 개선

입력 2023-11-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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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아나토미 표지 사진

춤은 그 자체가 운동이다. 정서적인 안정과 활력을 불어넣어줘 매우 유효한 치유 수단이 될 수 있다. ‘텐댄스 경연대회’가 있을 정도로 춤은 삶의 활력소이며, 예술이자 스포츠다. 코로나19로 급감했던 댄스 교습이 최근 되살아나는 이유다.

텐댄스는 왈츠·탱고·퀵스텝·폭스트롯·비엔나왈츠 등 스탠더드 5종목과 차차차·룸바·삼바·파소도블레·자이브 등 라틴 5종목으로 구성된다. 일명 ‘사교춤’은 지르박, 블루스, 폭스트롯을 중심으로 차차차나 자이브 등이 추가된 것을 말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게임이 열리기 직전에 펼쳐지는 치어리더들의 군무는 역동적이며 원초적 에너지가 느껴진다. 댄서들의 자유스러움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그들이 힘차게 뻗는 손 동작이나 킥 동작에는 보통 사람의 손동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원초적 에너지와 미학적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온다.

동적인 텐댄스나 발레 등에서는 운동에 가까운 근력과 유연성, 균형감이 요구된다. 여기에 우아함이나 예술적인 감성이 더해지면 댄스 테크닉이 완성되면서 춤 본연의 원초적인 에너지와 미학적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도서출판 ‘푸른솔’에서 100가지가 넘는 충 동작을 해부학적, 스포츠의학 관점에서 설명한 ‘댄스 아나토미’ 개정판을 최근 출간했다. 2011년 10월의 초판 내용을 12년 만에 70% 이상 개선해 업 그레이드 했다.

댄스 동작마다 다른 관련 근육의 움직임을 설명하고, 근력과 유연성을 증진시킬 방법도 차별화했다. 댄서가 동작별 근육의 쓰임새 및 훈련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컬러 해부학적 그림이 수백 컷 실렸다.

관련 설명은 올바른 자세 정렬과 체위의 개선, 적절한 호흡, 흔한 부상의 방지에 도움을 준다. X-레이를 찍은 것처럼 각 동작의 근육과 골격을 포착해 놀라울 정도로 세밀한 그림으로 표현한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댄스가 시작되는 신체의 중심부, 즉 척추를 둘러싼 코어근육부터 어깨 및 팔, 골반과 하퇴부 등 특정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운동을 배워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팁을 제시한다. 미흡한 댄스 동작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보완적인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안내해 신체 라인과 댄스 테크닉을 일취월장하게 할 효율적인 방법을 체득하게 한다.

저자인 재키 그린 하스(Jacqui Greene Hass)는 1989년부터 신시내티 발레단에서 댄스 선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다. 신시내티에 있는 머시헬스정형외과 및 스포츠재활병원의 공연예술의학 감독관이가도 하다. 발레, 탭댄스, 재즈댄스 전문가로, 예술과 스포츠의학을 접목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

오재근 한국체대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와 최세환 서울성모신경외과 원장, 한유창 한의학박사 등이 공동 번역했다. 341쪽, 2만9000원.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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