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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가장 흔하면서도 재발 잦은 양대 신경질환 ‘두통’과 ‘어지럼증’ 해결법

혈액순환 불규칙, 림프 정체가 원인 … 전기자극으로 소통시키면 통증·염증 절로 해소

입력 2023-11-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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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칼럼용 증명1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두통은 인구의 90% 이상이 평생에 한번은 경험한다. 1년 기준으로는 전세계 인구의 52%가 두통(보통 긴장성), 14%가 편두통을 겪는다는 통계다.

어지럼증의 평생 유병률은 20~30%로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시기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일견 사소할 수도 있으나 가장 흔하고 재발이 잦은 양대 신경과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긴장성 두통은 급격한 기온변화,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으로 머리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자주 발생하면 불면증, 불안감, 집중력 감소, 의욕저하, 우울 증세를 보이게 된다. 긴장성 두통은 통증의 강도가 약해서 초기에는 진통제로도 잘 치유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나중에는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만성두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요즘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해 생기는 경추성 두통이 늘어났다. 일자목 등 불량한 자세가 지속되면서 목 뒤와 어깨 근육이 경직되면 근육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눌리고,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편두통은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2010년 대비 환자가 2배로 급증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7배 많은데 상대적으로 성격이 예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편두통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혈관 확장 가설과 신경성 염증 가설로 설명되고 있다. 즉 머리로 가는 혈류가 증가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내 신경섬유가 압박을 받아 편두통이 생긴다는 이론과 두피 및 두개의 혈관에 분포하는 신경말단에 염증성 펩타이드가 작용한다는 이론이 존재한다.

어지럼증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주범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메니에르증후군은 청력저하(난청)과 귀울림(이명)까지 동반해 사람을 괴롭힌다. 메니에르증후군도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내이의 미로에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생성돼 내림프 수종을 형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질환의 공통된 문제점은 만성화되기 쉽고,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잦으며,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세포 간 전기흐름이 차단돼 혈류 또는 림프의 순환이 불규칙하고, 이로 인해 뇌내 노폐물을 정화하는 글림프 시스템의 림프 슬러지(찌꺼기) 제거 능력이 저하돼 염증과 통증이 유발되고 결국 증상을 악화시키는 기저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두통 및 편두통은 응축된 뇌내 혈관이 갑자기 확장해서 발생한다. 메니에르병은 과도한 내림프액의 저류로 생긴다. 혈류와 림프를 잘 순환시키면 이런 병이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필자를 찾아온 40대 주부 임 모 씨는 20대부터 나타난 편두통이 신경 쓸 일이 생길 때마다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서 자녀, 남편 등과 불화까지 빚어졌다. 이에 필자는 진통제를 끊게 하고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 요법을 실시했다. 5회 치료했더니 머릿속이 욱신거리고 속이 울렁거리던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긴장성 두통이 심했던 30대 중반의 남성은 전기자극을 통해 통전통의 세기로 감별한 결과 두개골의 몇몇 부위에 통증유발점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부위를 표시하고 매회 3분 정도, 1주 간격으로 5회 치료했더니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됐다.

그동안의 두통 관련 임상경험에 비춰보면 두개골은 전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어 두개골 봉합선을 따라 전기자극을 주면 대부분 효과가 좋았다. 또 귀 위쪽 3cm 부위와 후두골 융기 부위 좌우측에 통증유발점이 흔하게 나타나 이곳을 집중 공략하면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아냈다.

잦은 두통이나 만성적 어지럼증은 거의 모두 세포 간 전기소통이 막혀서 일어난다. 과로, 스트레스, 기온변화, 호르몬변화 등으로 세포의 기력이 쇠하면 전기에너지(세포막 내 음전하)가 소실돼 이런 신경성질환이 드러날 수 있다.

이럴 때 소염진통제나 편두통치료제를 복용하면 증세가 일시적으로 호전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림프슬러지가 세포 사이에 축적돼 절연체 역할을 하고 세포 간 소통이 막혀 병세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대신 글림프 시스템의 림프슬러지 제거능력을 림프해독 요법을 통해 강화하고, 전기자극을 가하면 인체 본연의 자가치유 시스템이 활성화돼 이런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무런 전기자극이나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 높은 전압에 낮은 전류의 세기로 자극을 가하는 ‘엘큐어리젠’이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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