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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부동산 PF·가계부채 엄격 관리…민생부담 완화”

입력 2023-12-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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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실 우려가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가계부채 등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을 강조했다.

18일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 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다”며 “잠재 위험을 엄격히 관리하고 서민·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둔화·인플레,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 고금리에 따른 기업·국민들의 부담 급증 등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도 부동산 PF에 대한 경계의 시각을 드러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가계대출, 중소·자영업자 대출, 부동산 PF대출 등 부채의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부동산 PF 위험 관리 강화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기관의 위험 추구 행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수 KDI 단장도 “부실이 심각한 부동산 PF대출은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우므로 사업성을 기준으로 생존 여부를 판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은 “은행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한 상황이며, 기업 부실 대응을 위한 건전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며 “유동성 위기 기업군 선별 지원, 기술 금융 제도 개선, 수출 중소기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생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시장안정과 취약계층·고령층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은 “금융권 스스로 취약 차주 등을 위한 상생 금융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대규모 손실이 예고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제언도 눈길을 끌었다. 신 자본시장연구원장은 “ELS 불완전판매 대응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실효적 제재 수단 확대, 투자자의 피해구제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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