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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세계식량가격 1.5% 하락… 설탕 '급락', 곡물·유제품↑

입력 2024-01-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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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5% 하락한 118.5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식량지수는 지난해 7월 124.1에서 지난달 118.5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군별로는 유지류, 육류 및 설탕 가격이 하락했으나 곡물, 유제품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지수는 122.8p를 기록, 전월 (121.0p)보다 1.5% 상승했다. 12월 국제 밀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물류 장애가 발생한 것과 흑해 지역의 국제적 긴장 고조, 굳건한 밀 수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옥수수 역시 브라질의 작황 우려,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디카종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인도의 쌀 수출 제한 및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도 가격 상승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제품은 116.1p로 전월(114.2p)보다 1.6% 올랐다. 버터와 치즈, 전지분유의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와 치즈의 경우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대내 판매량 증가, 공급량 불충분, 중동의 치즈 수입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지분유 역시 수요 수요가 증가한 반면, 탈지분유는 수요 저조로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134.6p로 가격이 급락했다. 전월 161.4p 대비 16.6% 하락한 수치다. 브라질에서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이 빠르게 진행된 덕이다. 브라질에서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된 것,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 조치 등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밖에 유지류는 122.4p(전월 124.1p 대비 1.4% 하락), 육류는 110.4p(전월 111.5p 대비 1.0% 하락)로 조사됐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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