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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유가·정제마진 상승에 1분기 영업익 전년比 66.6%…SK온 적자 지속

1분기 매출액 18조8551억원·영업이익 6247억원
SK온 영업손실 3315억원…"대규모 수주 바탕으로 중장기 수익 개선"

입력 2024-04-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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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1분기 매출 1조6836억원,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9% 줄고 적자를 지속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사업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별로 보면 1분기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석유사업 시황에 대해 회사 측은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지속,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204억원을 거뒀다. 윤활유 사업은 2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의 영업손실(3315억원)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에 기인했다. 소재사업 역시 전분기 대비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 및 가동률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과 관련, “SK온은 출범 이후 단 2년 만에 180조원 규모 물량을 추가 수주해 누적수주잔고 400조원을 돌파했다”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 및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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