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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수 휴진 '일부'… 진료 전면중단 없어"

입력 2024-04-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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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YONHAP NO-3000>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3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힌 첫 날인 30일, 정부는 진료가 전면 중단된 병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 수술에 대해 주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나,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며, 전면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수 차관은 “의대 교수 여러분들은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라며, 환자에게 진료 차질을 발생시키는 집단행동을 조속히 풀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9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1804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6.9%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8% 감소한 8만5323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90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 전체 종합병원은 7124명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했다.

응급실 408곳 중 392곳(96%)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넷째 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3.3% 감소했다.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8곳이다.

정부는 최근 제기된 응급실 과부하 우려와 관련, 사설 구급차 이용 환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경증 환자가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주요 5대 병원에 내원한 사례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상대병원 진료 지연 안내<YONHAP NO-2834>
30일 오전 의료진 피로 누적으로 일부 과 하루 휴진을 시행한 경상국립대병원 본관에 진료 지연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
정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상황도 점검했다.

정부는 2028년까지 필수의료 건강보험 보상 강화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내과계, 외과계 중증질환에 5조원 이상, 소아, 분만 분야에 3조원,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연계협력 분야에 2조원 이상 투입한다.

내달 1일부터 수도권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16곳은 일 5만원, 비수도권 35곳은 일 10만원의 공공정책수가를 지원받는다.

또 281개 수술 항목에 대한 소아연령 가산을 대폭 확대해 체중 1500g 미만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연령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하고, 가산 수준도 최대 300%에서 1000%로 대폭 인상한다.

세종=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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