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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는 '글쎄'…뉴욕 증시는 '급락'

입력 2024-05-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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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인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1분기 고용 비용이 높게 나오며,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0.17포인트(1.49%) 내린 37,815.92로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48포인트(1.57%) 하락한 5,035.69를, 나스닥지수는 325.26포인트(2.04%) 크게 떨어져 15,657.82를 기록했다.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 방향에 쏠렸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을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미국 고용시장 관련 임금 지표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 머물렀다. 통상 임금이 올라가면 노동자들의 구매력이 올라가기에 인플레이션에 힘이 실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직전 분기 대비 1.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0% 상승을 소폭 웃돈 수치로, 작년 4분기에 기록한 0.9% 상승보다도 높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높은 임금 지표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3대 지수가 모두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각각 1.57%, 2.04% 떨어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5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하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중 하락 폭을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에너지·산업·소재·부동산·기술·통신 관련 지수가 1% 이상 하락폭을 보였다. 이외 헬스, 유틸리티, 금융 관련 지수도 내렸다.

CME그룹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5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6.1%이다. 이달 중 금리 동결은 거의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도 92.1%로 높아졌고,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7.7%로 낮아졌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8포인트(6.68%) 뛰어올라 15.65에 거래됐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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