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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팀장 별명은 '다산의 여왕'

[보다 나은 세상] 사내문화 - 포스코

입력 2014-1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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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가족프로그램
포스코는 매달 주말 포스코센터 내 창의 증진 공간인 ‘포레카’를 개방하고 미술 창작 등 포스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사진제공=포스코 )

 

 

#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1990년에 입사한 원료구매 부서의 이우리(가명)부장. 이 부장은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둬 사내에서 ‘다산의 여왕’으로 불린다. 입사 이듬해 결혼해 첫 아이를 낳고, 연년생으로 둘째를, 4년 뒤 셋째를 출산했다. 매 출산 때마다 2개월의 출산휴가를 가진 이 부장은 셋째를 출산한 지 5년이 지나 넷째를 가졌을 때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상관과 동료들의 격려로 3개월 간의 출산휴가와 5개월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었다. 현재 이 부장은 공채 출신 첫 여성 팀장을 거쳐 부서 업무를 총괄하는 부장으로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사례로 꼽힌다.

위 사례는 실제 포스코 여성 직원의 경험담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철강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일찍부터 여성직원이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먼저 앞서 언급된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여성직원은 출산 전·후 휴가 90일 외에 육아휴직을 법정 보장 기간인 1년에 1년을 더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 대신 주 단위 15~30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 단축근무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육아휴직 등 포스코가 여직원을 위해 마련한 정책은 승진 및 고과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 다는 전제 하에 운영돼 여직원들은 안심하고 누려도 된다.

 

포스코어린이집01
지난해 9월 확장 공사를 마친 포스코센터 내 직장보육시설 ‘포스코어린이집’(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의 여성 복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육아휴직 후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여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자녀들을 가까이에 두고 돌볼 수 있도록 포스코 어린이집을 설치했다. 특히 사내에 수유실 기능을 갖춘 ‘여유(女幼)공간’을 마련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사회에서 일명 ‘경단녀’로 불리는 경력단절 여성을 다시 일터로 복귀시키는 일에도 적극 나선다. 포스코는 2007년 생산직 주부사원을 채용한 이후 매년 주부 직업훈련생을 모집해 기혼 여성들이 다시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힘써왔으며, 시간선택제 사원 채용에도 경력단절 기혼 여성을 우대할 방침이어서 포스코의 여직원 복지 우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워킹맘에 이어 그 가족까지 복지의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포레카’는 이러한 포스코의 가족친화 경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2012년 시작된 포레카는 매달 주말 외부 강사를 초청해 미술 창작, 클래식 음악 해설과 감상, 예술심리치료 등을 진행하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직원과 가족들은 창의력을 키우고 교육 참여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애사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포스코 관계자의 전언이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한 심리건강 프로그램도 확대 실시할 것”이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전 직원 정시 퇴근 및 문화 활동 참여를 전사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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