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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상승·경기 회복에도 제조업 경기는 부진 전망

산업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발표
2018년 1분기 제조업 BSI지수 100 하회 지속

입력 2018-01-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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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2017년 4분기 및 2018년 1분기 제조업 주요 업종별 매출·매출전망 현황 BSI(자료=산업연구원)
최근 경기 회복과 수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 제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2017년 4분기 현황과 2018년 1분기 및 연간 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시황과 매출 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에 이어 여전히 1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개선을, 0에 근접할수록 악화되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반도체(102)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종들이 100을 밑돌았다. 주요 업종별로는 2017년 4분기 대비 조선기타운송(86), 화학(99). 전자기계(99)는 소폭 상승했지만 기계장비(96)와 철강금속(89)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산업 유형별로는 중화학공업(94)과 경공업(98)이 소폭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 BSI 80대를 유지한 업종은 조선(86), 철강금속(89), 섬유(86)로 해당 업종들은 고용과 설비투자를 제외한 내수, 경상이익에서도 80대를 유지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ICT산업(97)의 매출 전망 BSI가 100 근접 수준까지 오르고 중화학공업은(94)은 3분기 만에 상승, 경공업(98)은 3분기 연속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2018년 연간 제조업 매출 BSI은 101로 평균치에 겨우 도달했다. 지난 2016년 말의 조사 결과(98)보다는 상승했지만 긍정적인 수치에는 한참 못 미친다. 산업 유형별로 ICT산업(104)과 중화학공업(100)이 100을 약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고,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101), 내수기업(100), 수출기업(99)이 기준치에 겨우 도달하거나 약간 모자란 수치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모면했다.

산업연구원은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전년보다는 비관적 우려가 약화됐지만 2016년 말 당시의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7년 4분기 경기 현황 판단과 2018년 1분기 및 연간 전망 조사는 국내 약 597여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 1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됐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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