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세상에 이런 곳이? 당신이 모르는 이색 박물관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달. 소중한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은 없을까? 멀뚱히 눈으로만 감상하던 전시에서 벗어나 직접 만지고 느끼며 체험하기 좋은 이색 박물관을 소개한다.

1. 온 가족이 다함께
-주필 거미 박물관
세계 최초 거미 박물관. 일반적으로 거미는 징그러운 외관과 독으로 인해 혐오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거미는 매우 적다. 5000여 종의 거미 표본을 관찰하고 살아 움직이는 거미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재미난 박물관
놀면서 배우는 체험형 박물관. 1800여 종의 전시물들은 재미있고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이루어져 있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빛과 소리, 움직임, 감성과 수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체험하다 보면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해남 공룡박물관
수천만년전의 신비한 공룡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거대한 크기의 다양한 공룡뼈 화석들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는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과 아시아에서 유일한 알라모사우루스 모형은 이곳의 자랑이다.

-한국만화박물관
국내 최초의 만화 전문 박물관. 1900년대부터 최신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만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종 만화 관련 희귀 자료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원로 작가들의 원화 등을 볼 수 있으며 미술과 만화의 만남을 구현한 크로스 오버 디지털 병풍, 만화가 명예의 나무, 4D 상영관 등과 같은 다채로운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2. 지식이 피어나는
-한성백제박물관
삼국 중 가장 먼저 한강을 차지했던 나라 백제. 마한의 50여 개 나라의 하나로 출발해 풍납토성, 칠지도, 무령왕릉, 양직공도 등 다양한 백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덤으로 한반도 고대사를 생생하게 구현된 자료들도 볼 수 있어 역사 공부에도 제격.

-프라움 악기박물관
국내최초의 서양악기 박물관. 고풍스런 유럽풍 건물 안을 들어가면 누군가 연주했던 손때 묻은 악기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현악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서양음악의 발전사와 계보 등의 이론과 더불어 아코디언, 드럼, 신시사이저과 같은 악기들도 실제로 연주해볼 수 있다.

3. 인증샷은 남겨야지
-그리스신화박물관
제주에서 만나는 그리스 신화 박물관.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 명화와 대리석 조각상을 200여점 재현했다. 스스로 작품과 교감하며 뛰고 눕는 새로운 차원의 트릭아이 작품들을 즐기며 신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자.

-그레뱅뮤지엄
실제 인물과 똑같이 구현된 밀랍인형 박물관. 평소 책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위인부터 현존하는 인기스타까지 정교하게 구현됐다. 각 인물과 어울리는 테마 공간에서 디지털 게임을 즐기며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단순히 미술 작품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작품 속으로 들어가 기상천외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오감만족 체험 박물관. 우리의 눈을 헷갈리게 하고 이미 유명한 명화를 패러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적 재미를 준다.

가정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기인 만큼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박물관으로 나들이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게티, 한국관광공사, 박물관 홈페이지)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