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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규모 IPO 개막…증권사, 주관사 놓고 각축전

입력 2021-01-14 15:08 | 신문게재 2021-0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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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게티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약 8조원 규모 기업공개(IPO) 시장의 막이 오른 가운데, IPO 주관사를 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총 공모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7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이며, SK바이오팜·빅히트 등이 신규 상장된 지난해(4조7000억원) 보다 훨씬 많다.

올해 첫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기업은 엔비티로,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경쟁률 4397.68대 1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공모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래에셋대우는 예비심사 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주관도 맡았다. SK IET는 SK그룹의 2차 전지 소재 회사로 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어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마저 미래에셋대우의 몫이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숙박플랫폼 야놀자와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등 기업가치 1조 이상의 유니콘 기업들의 IPO를 주관한다.

카카오 계열사 중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의 IPO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세 기업 모두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심사 청구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4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뱅크의 주관사는 KB증권이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IPO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지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원스토어, 바이프랜드, 오상헬스케어, 지아이이노베이션, 디앤디파마텍 등의 주관을 맡고 있다. 삼성증권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주관을 맡았다.

한화그룹의 한화종합화학도 올해 IPO를 추진한다. 한화종합화학은 상장 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에 KB증권과 대신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이들 증권사와 이달 중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규모가 큰 만큼 증권사 5~6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으로, 누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관사 지위를 따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IPO로 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번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231억원)이다. 그 뒤를 미래에셋대우(234억원), NH투자증권(101억원)이 이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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