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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코스피, 수출·소비주 주목”

입력 2021-03-07 15:52 | 신문게재 2021-03-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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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국내 증시의 뇌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시장을 실망시키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불안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실적 전망이 기대되고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3포인트(-0.57%) 하락한 3026.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파월 의장 발언으로 인한 뉴욕증시 하락 영향에 1% 넘게 하락했다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이상으로 잡으면서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다.

1주간 개인투자자는 2조10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는 1조1080억원, 기관투자자는 9614억원어치를 팔았다.

국채 금리 등락은 당분간 코스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2950~3150포인트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리로 인한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모두 긍정적 모멘텀이 존재하지만, 금리 상승 압력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으로의 수출주와 내수소비주에 관심을 둘 것”이라며 “수출주의 경우 실적 전망 상향이 할인율 부담 확대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내수 업종은 백신 접종 이후 내수 소비심리 개선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3000~312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에 큰 호재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기존 횡보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장기 금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주간까지 현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1.4%가 넘는 금리 수준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국내외 재정정책 추진과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금리 상승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금리 상승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거나 실적 전망 상향이 강한 업종들에 집중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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