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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소장 문화재 5건 도 유형문화재 지정

조선후기 불감의 정수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저승세계를 완전하게 표현한 합천 해인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입력 2021-10-07 09:55 | 신문게재 2021-10-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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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해인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합천 해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등 5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은 반구형(半球形)의 형태로 문을 열면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대세지보살상이 나타나는 형식으로 조선 후기(18세기)에 활동한 조각승인 상정(尙淨) 계열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며, 현존하는 조선후기 불감 가운데에서도 장식적이고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합천 해인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1673년 조각승 자수(自修)에 의해 제작된 조각상으로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귀왕·판관·사자·인왕·동자·업경대(業鏡臺)와 업칭대(業秤臺)를 포함 33구의 명부(冥府)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그 가치가 돋보인다.

‘합천 해인사 금동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불상 2구로 해인사 대적광전 중수공사 때 발견된 것이며 이 중 1구는 수정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회화 작품인 ‘합천 해인사 백련암 환적당 의천 진영’은 1749년 화승 혜식(慧式)이 그린 것으로 현존하는 고승 진영 중에 제작시기와 제작자를 기록한 명문이 남아 있는 희귀한 사례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합천 해인사 길상암 치성광여래도’는 해인사 출신 수화승(首畵僧)인 수룡대전(水龍大電)의 1874년 작품이며 세필(細筆)을 사용한 매우 정교한 묘사가 특징이다.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김석환 주무관은 “해당 문화재가 소재하는 합천군과 소장자인 합천 해인사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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