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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 강필석·태희 김지현·현빈 최우혁 “우리 닮았나요?”

이병헌과 故이은주 주연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 강필석·태희 김지현·현빈 최우혁
‘어쩌면 해피엔딩’의 콤비 작사·작곡가 윌 애런슨과 박천휴 넘버, 인우 강필석·이지훈, 태희 김지현·임강희, 현빈 최우혁·이휘종 출연

입력 2018-07-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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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현빈 역 최우혁(왼쪽부터), 태희 김지현, 인우 강필석(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뜬금없는 얘긴데 사진 찍으면서 찬찬히 보니 (최)우혁이랑 오빠(강필석) 눈 있는 데가 닮았네요. 우혁이는 (이)지훈 오빠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되게 닮았어요.”

김지현의 말에 “어! 전 요즘 누나(김지현)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는데”라는 최우혁의 대꾸에 강필석이 “그럼 우리 셋이 닮았어?”란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8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이병헌과 故이은주 주연 동명 영화를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 고등학교 국어 교사 인우(강필석·이지훈, 이하 관람배우 우선 순)가 제자 현빈(최우혁·이휘종)에게서 17년 전 사랑했던 태희(김지현·임강희)를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콤비 작사·작곡가 윌 애런슨과 박천휴가 만든 왈츠로 극을 여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환생을 소재로 한 애틋한 로맨스 뮤지컬이다.  

 

강필석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 강필석(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그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인우·태희·현빈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필석·김지현·최우혁 세 사람은 소재들을 넘나들며, 김지현의 표현처럼 ‘뜬금없는’ 얘기를 주고받는다. 분명 시쳇말로 ‘아무 말’ 혹은 ‘시시콜콜한 대화’인데 신기하게도 호흡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디테일 장인들은 ‘아무 말’도 다르다?!

“형(강필석)이랑 누나(김지현)는 디테일의 끝이죠! 진짜 감사해요. 제가 연습실에서 항상 말씀드렸잖아요.”

막내 최우혁의 감탄인지, 반문인지 모를 말에 맏형 강필석과 김지현의 장난기가 발동한다.

 

강필석이 “언제? 우리 몇 마디 안섞었잖아?”라고 대꾸하고 김지현이 “처음 듣는 얘긴데? 너랑 이렇게 길게 얘기하는 게 처음”이라며 너털웃음들을 짓자 최우혁의 “힘들어요”라는 하소연이 돌아온다.

“얘가 저희랑은 안놀아줬어요. 나이 차가 많아선지 저희끼리 놀고 쟤들끼리 놀고…. 거기 가서는 웃는 얘기도 곧잘 한다는데 우리한테는 말도 잘 안하고.”

섭섭함을 표하는 강필석에 “잘 몰라서 다른 애들한테 ‘우혁이는 어떤 애냐’고 물어봤어요”라고 거드는 김지현, 그의 말에 강필석이 또다시 “그랬더니 진짜 재밌는 애라는 거예요”라고 볼멘소리다.

“개그 노선이 달라요! 저도 몇번 형님이랑 누나한테 살살 (개그를) 시도해봤는데 반응이 없으셨어요.”

자못 억울한 듯 열심히도 항변하는 최우혁에 강필석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개그를 좀 연구해”라는 웃음기 어린 핀잔과 김지현의 “귀여워”라는 한마디. 그제야 디테일 장인들(?)의 아무 말 잔치는 소강상태에 들었다.



◇캐스트 마다, 매회 달라요!
 

최우혁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현빈 역의 최우혁(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정말 달라요. 지훈 형은 감정을 바로 바로 보여주셔서 좀 가볍게 반응할 수 있어요. 필석 형은 정말 많은 걸 보여주세요. 형님에 맞추는 게 아니라 제 걸 할 수 있게 해주시죠. 형님이나 인우를 이해하려고 하는 순간 제가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어지거든요.”

이렇게 말한 최우혁은 “2막에서는 이해하고 갈등할 이유가 있는데 1막은 그렇지 않다”며 태희와 현빈의 접점 중 하나인 ‘숟가락’ 받침에 대해 묻는 신을 예로 들었다.

“제가 ‘어? 선생님도 잘 모르세요?’라고 하면 지훈 형님은 진짜 당황하는 느낌으로 넘어가는데 형님(강필석)은 좀 달라서 ‘말려들면 안돼’ 각오를 하게 하시죠.”

그 각오에 대해 최우혁은 “무대 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한테는 생존 문제”라며 “저 대사 후에 ‘다음에 알려주셔야 해요’하고 돌아설 때면 꼭 ‘멈춰봐!’라는 말을 들을 것처럼 나가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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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 강필석(왼쪽)과 현빈 역 최우혁(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지현·강희 누나는 굉장히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 태희는 군더더기가 없는 사람이라는 건 같아요. 저는 감히 두 분의 특징에 따라 다르게 해야지 할 정신이 없어요. 무대 위에서 생존하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최우혁의 말에 김지현은 “잘 살아남고 있다”며 “저랑 (임)강희 언니도 정확하게 태희라는 인물에 맞추기보다 배우가 가진 성향이 섞여 있어서 현빈이들은 태희랑 달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인우가 얘기하는 어떤 특별한 느낌이 우혁·휘종이에게 있고 그 매력을 무대 위에서 잘 보여주고 있어요. 현빈이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아이인데 두 친구(최우혁, 이휘종)가 잘 하고 있죠.”



◇여관 방, 태희의 겉옷을 널어 말리는 인우 신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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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희 김지현(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인우들은 신발끈 묶는 것부터 하나하나 다 너무 달라요. 태희를 너무 사랑하는 순간순간들을 어떻게 받을지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눈으로 대화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무대에 오르기 전에 제 머릿속에 있는 필석·지훈 오빠의 개인적인 것들을 미리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리곤 “둘 다 나(태희)를 너무 좋아해주는 것과 귀여운 건 같다”며 “순간순간 반응하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지현 씨도, 우혁이랑 휘종이도 매일 매일 달라요. 그래서 이 사람이 오늘은 어떤지 자세히 보게 돼요. 같은 사람도 매일 다르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모든 배우들이 작품을 향해 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리곤 “다른 배우라 해도 달라지지 않는, 우리 모두가 가는 방향을 알고 있으니 매일 미묘하게 달라지는 디테일들이 재밌다. 그렇게 우연히 나온 디테일들 중 좋아서 계속 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며 인우가 여관방에서 태희 옷을 두 개의 옷걸이에 걸쳐 널어놓는 신을 예로 들었다.

“두 번째 공연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두 개 있는 옷걸이를 다 써서 태희 옷을 널어놓고 싶어졌어요.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지현 씨가 그걸 또 귀신 같이 보고 (자신의 옷을 하나의 옷걸이로 옮겨 걸어 또 하나의 옷걸이를 비우곤) ‘여기다 걸어’ 하면서 우리 둘(강필석 인우, 김지현 태희)의 관계가 표현이 되더라고요. 백 마디 말보다 인우답고, 태희다운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프라이즈’ 마니아 최우혁의 “만약에” 그리고 당연한 외계인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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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현빈 역의 최우혁(왼쪽)과 태희 김지현(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전생이 생각났어! 전생이 기억나기 전에 선생님이 영문 모르게 와서 울고 질투하고 그러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최우혁을 향한 강필석의 물음에 좀 진지해지나 싶었던 세 사람의 ‘디테일’(?)을 살린 주거니 받거니가 다시 한번 시작된다.

“전생이 그런가 보다 안타깝다 했겠죠”라는 최우혁의 답에 “손도 잡고 싶고 뽀뽀도 하고 싶을 거고 같이 있고 싶을 텐데?”라는 강필석의 반문. “솔직하게 손 한번 잡고, 같이 있고 싶다 얘기하면서 제 마음을 달랠 것 같다”는 최우혁의 답이 떨어지자마자 강필석의 “처음엔 그럴 수 있지만 감정이라는 게 콘트롤이 안될텐데?”라는 추궁에 가까운 반문에 최우혁의 말이 길어진다.

“무서웠을 것 같아요. 친구들을 다 잃는 거잖아요. 열일곱, 여덟 어린 나이에 세상에서 고립될 텐데…현빈이가 고아라는 얘기는 없으니 부모님도 계실 거잖아요. 전 엄마, 아빠는 못버릴 것 같아요. 사랑을 위해서라도 17, 18년 키워준 어머니·아버지가 생각나서 안될 것 같아요. 그래서 현빈이를 연기하는 게 재밌어요. 실제로는 말도 안되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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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 강필석(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그리곤 “사실 그 상황이 올 일이 없으니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래도 그런 일은 있더라”며 느닷없이 “제가 ‘서프라이즈’를 진짜 좋아하는데 신기한 일이 분명 많다”란다. 느닷없는 ‘서프라이즈’ 얘기에 김지현이 “너한테 안찾아갈게 걱정 말아”라는 우스갯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외계인의 존재 유무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있지 않겠어?”라는 강필석에 “있겠지 없겠어?”라는 김지현과 “이렇게 큰 우주에”라는 최우혁, “먼지만한데 우리한테 왜 손짓을 안하는지”라는 김지현에 “(하는 건데 우리가) 모를 수 있어. 2035년이 되면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보다 160만배를 더 볼 수 있다니까 분명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라는 강필석. 너무 진지하고 디테일한 이야기들에 와르르 웃음이 터져버렸다.


◇5년 전 영상에 강필석·김지현의 이구동성 “부담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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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 강필석(왼쪽)과 태희 김지현(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누군가의 첫사랑 역할은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고…그것밖에 없어요.”

‘번지점프를 하다’ ‘모래시계’ ‘그날들’ ‘안녕! 유에프오’ ‘만추’ ‘러브레터’ 등에서 누군가의 첫사랑으로 분한 김지현에 “이번이 마지노선이다. 더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긴머리로 버티고 있습니다”란다.

“개막 전에 5년 전 ‘번지점프를 하다’ 영상을 본 적 있어요. 저도 처음 본 건데 확실히 5년 전 그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 5살이나 어린, 그래도 30대 초반에 태희를 소화한 느낌과 너무 달라서 부담감이 있어요. 사실 나잇대도 보이고 괜찮지 않아요. 그걸 거스르며 목소리 톤을 높이고 청순한 머리형으로 우기는 중인대 관객분들께서 믿어주시니 감사할 뿐이에요.”

5년 전 ‘번지점프를 하다’ 영상 얘기에 최우혁이 “누나는 똑같은데 형은 지금이 더 젊지 않아요?”란다.

“얼굴은 애기 같은데…전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오히려 더 젊어졌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지난번(2013년 재연)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은. 지금은 교사인 인우가 지금의 딱 내 나잇대라고 합리화하면서 어림을 연기하고 있죠.”

강필석의 말에 최우혁은 “형은 옷도 되게 젊게 입으세요”라며 “저는 패션에 관심도 없고 몸에 안붙는 편한 옷이 좋은데 형은 평소에도 예쁜 옷을 입고 다니세요”라고 자랑이다. 이에 강필석은 “옛날 어른들 말이 하나도 안틀려요. 저도 20대 때는 그랬어요”라며 “넌(최우혁) 아무 거나 입어도 돼. 청바지에 흰 티셔츠만 입어도 예쁠 때”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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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현빈 최우혁(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제가 작년에 연극 ‘프라이드’가 끝나자마자 머리를 잘랐어요. 제 나이에 맞는 스타일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17년 동안 생머리를 고수하다 보니 짧아본 적이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여배우 입장에서 젊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건데…자꾸 나이는 들고 있는데 머리 하나 길러서 그 나이를 안넘어가려고 붙잡고 있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하려 구차하게 붙잡고 있구나 싶었는데 머리 자르고 ‘모래시계’를 하면서 너무 편했죠.”

그리곤 나이와 스타일, 누군가의 첫사랑 역할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여배우라면 다 가지고 있는 고민일 것”이라며 “이 나잇대에 누군가의 첫사랑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어린 첫사랑 이미지보다는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사랑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는 김지현에 강필석도 동의를 표한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이제 마흔한 살인데 진짜 내 나이의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제 또래 영화배우, 연극배우들은 사회에 찌들대로 찌들거나 진한 역할들을 하고 있거든요. 저보다 어린 경우들도 있죠. 너무 피터팬으로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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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태희 김지현(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그러면서도 “좋기는 하다. 어린 역할들을 하고 그런 감성을 다룰 수 있다는 게 되게 좋고 감사하다”며 “그렇게 살다 보니 지극히 현실적인 것들은 피하는 등 제 일상도 비슷해지는 것 같다. 이러다 정작 내 나잇대 역할을 맡았을 때 생활밀착형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무대에서 같이 나이 들어갈 수 있기를

“저는 두분(김지현, 최우혁)에게 너무 너무 고마워요. 하나의 정서들을 공유해줘서. 자칫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는데 우혁 군도, 지현도 고스란히 ‘번지점프를 하다’만의 감성들을 전달해주니 감사하고 그래요.”

강필석의 말에 김지현은 “팀 안에 모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 작품이 복이 있는 것 같고 매일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저는 형, 누나가 이대로만 나이 들어가면 좋겠어요. 무대에서. 그럼 저도 같이 늙으면서 함께 할 수 있잖아요.”

최우혁의 말에 김지현은 “우혁이랑 따로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 하자 강필석이 “장군과 공주”라고 거든다. 이어 “어쨌든 제가 잘 관리해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는 김지현에 최우혁이 고분고분 “네”라고 답한다.

“못해 본 게 많아서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안어울리는 작품을 굳이 하고 싶지는 않고…계속 쉬지 않고 일하고 싶어요. 잘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최우혁의 말에 강필석이 “나는 네 나잇대 많이 쉬었는데”라고 하자 최우혁이 “저는 (지금의) 필석이 형 나잇대 쉬고 싶다”고 대꾸한다. 다른 듯 닮았고 닮았다 싶으면 다른 세 사람의 호흡이 신기하게도 이야기를 자연스레 흘러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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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현빈 역 최우혁(왼쪽부터), 태희 김지현, 인우 강필석(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저도 예전엔 작품만 많이 하는 게 좋았는데 얼마 전에 뭘 안하고 있는 게 얼마나 좋은지를 깨닫게 됐어요. 이미 계획된 작품들 잘 하고 잘 쉬고…내가 저걸 해야 하는데 하는 작품 없이 그 시기를 잘 넘어가면서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이렇게 전한 김지현은 배우로서 틀을 깨는 도전에 대한 의지도 풀어놓았다. 그는 “겁이 되게 많은 편이다. 근래 작품들을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서웠는데 좋은 결과를 만나면서 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여전히 무섭지만 제가 가진 틀을 깰 수 있는 역할에 도전할 수 있다면 배우로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저도 작품 잘 하고 잘 쉬면서 무대에서 한땀한땀(?) 잘 늙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바람을 전한 강필석은 “10년 전부터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은 딱 하나 ‘맨 오브 라만차’였다”고 덧붙이자 김지현이 “하고 싶은 작품이 있는 것도 복”이라고 응원을 보탠다.

“그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하고 싶어요. 볼 때마다 울거든요.”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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