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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익 1조1666억…전년比 24%↑

입력 2020-10-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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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2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7% 늘어난 1조16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푸르덴셜생명을 싸게 산 덕에 실적이 잘 나왔다. 이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이 3분기 이익에 들어갔다. KB금융은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과 주식 매매 계약을 맨고, 올해 9월부터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회계법인의 푸르덴셜생명 자산 평가 결과 인수비용에 견줘 145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3분기 회계 장부에 기록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런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이익은 9000억원대 후반”이라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점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택담보대출을 넘어 신용대출까지 폭증하면서 금융당국이 고삐를 죌 정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달마다 10조원씩 증가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줄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으려고 상반기에만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낮췄다. 3분기 KB금융 순이자마진은 1.73%로 2분기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KB국민은행 순이자마진도 0.01%포인트 떨어진 1.49%를 나타냈다. 이에 3분기 국민은행 순이익은 6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 줄었다.

KB증권의 경우 1년 전의 4배로 커진 208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예탁금 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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