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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셀프 건강관리' 미리미리 손쓰세요

[트렌드] 디지털 시대 건강관리법 '앱 케어'

입력 2022-10-05 07:00 | 신문게재 2022-10-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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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디지털 시대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건강 관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친숙한 MZ세대가 소비 및 가치관 형성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면서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기업들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앱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질병 예측하고 사전에 관리…‘내 발병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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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발병률 미리보기 묶음. (사진제공=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건강 서비스로 디지털 시대 속 건강 관리 트렌드에 발을 맞추고 있다. 그중 지난 4월 출시한 ‘내 발병률 미리보기’는 개인 건강 정보를 활용해 주요 질병의 통계적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로, 얼리케어 및 셀프케어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통계적 발병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기록과 사용자의 나이, 성별, 가족력 항목을 합산해 산출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바스AI와 함께 구축한 질병 발생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앱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 같은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알려주거나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지표를 알려준다. 이 앱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질병은 뇌졸중, 당뇨병, 심장병, 치매,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전립선암(남성), 유방암(여성) 등 모두 10가지다.

뱅크샐러드의 내 발병률 미리보기는 개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치료가 아닌 예방의 관점으로 접근해 맞춤형 운동 정보 및 생활 습관 등 질병 예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서비스 사용자가 운동을 시작하거나 건강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등 개인 건강 관리 실천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또 발병률 미리보기 서비스와 연계한 ‘내 병원비 미리보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발병률에 따라 연령대별 △질병에 걸렸을 때의 미래 예상 병원비 △현재 보유한 보험의 질병별 예상 보험금 △예상 병원비 대비 보장 보험금 등에 대한 데이터를 보여줌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개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 몸이 궁금할 땐 ‘어떠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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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어떠케어 화면 모습. (사진제공=GC케어)

 

GC(녹십자홀딩스)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GC케어도 최근 건강관리 플랫폼 ‘어떠케어 2.0’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건강 관리 트렌드에 동참했다. 기업 검진대행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 어떠케어 2.0은 ‘영양상태분석’과 ‘스마트검진분석’, ‘소아 건강체크’ 등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모바일로 셀프케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영양상태분석 서비스는 사용자가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을 촬영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성분과 열량(칼로리) 등의 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검진분석 서비스는 간단한 인증만으로 과거에 받았던 검진 결과를 수집, 분석할 수 있어 이를 토대로 한 개인의 건강 상태 및 변화 추이를 점검할 수 있다. 나이, 성별, 질병에 따라 하루 적정 걸음 수를 추천하고 걷기 어려울 땐 대체 운동을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 이 밖에도 저렴한 개인 건강검진서비스,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 질병 유무를 보는 증상체크 등 누구나 모바일만 있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셀프케어 서비스가 두루 담겼다. 안효조 GC케어 대표는 “누구나 마음은 있지만 쉽지 않았던 셀프 건강 관리를 모바일 하나만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고객과 가장 친화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화를 거듭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GC케어는 중소기업 구성원의 건강검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어떠케어 비즈라이트(Biz Lite)’ 서비스를 출시했다. ‘어떠케어 비즈라이트’는 수검 현황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자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된 기업의 임직원은 ‘어떠케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가까운 검진 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검진 결과와 나이·질병에 맞게 운동 및 식습관을 관리하고 이상 증상 발현 시 질환을 예측하는 등 빠르고 편리한 건강 셀프 체크가 가능하다.


◇나에게 꼭 맞는 맞춤 케어…건강을 킵하다 ‘킵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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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웰. (사진제공=SK C&C)

 

SK㈜ C&C는 최근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 ‘킵웰(KeepWell)’을 출시했다. 킵웰은 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콘텐츠 추천은 물론 피부 건강과 마음 건강 관리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킵웰은 사용자가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최대 10년 치 사용자 건강검진 결과를 가져와 종합적으로 분석해 준다. 키·몸무게·허리둘레·체질량지수 등 비만검사부터 당뇨병 검사, 만성질환 검사, 간장질환 검사, 폐 결핵·흉부 질환을 알 수 있는 영상 검사 등 검진 별 세부 리포트와 연도별 건강 변화 추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자녀에 대해서는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영유아 자녀 검진 결과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다. AI 음식 인식 기능을 탑재한 ‘AI식단’ 코너는 사용자가 입력한 키·체중·허리둘레를 바탕으로 일일 권장 칼로리 준수 여부를 한 번에 알려 준다. 촬영한 음식 사진을 업로드하면 영양정보와 함께 하루 총 섭취한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영양소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일별 섭취 영양 정보를 담은 나만의 건강 캘린더도 제공한다. 출석체크를 비롯해 퀴즈나 설문 등 건강 미션을 수행하며 확보한 포인트는 킵웰 제휴 기업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운동 콘텐츠로 교환하면 된다. 지인 간 그룹을 만들어 참여하는 그룹 간 경쟁 활동이나 수시로 진행되는 깜짝 이벤트를 통해서도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킵웰은 사용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은 물론 뷰티 건강 상품 추천, 운동 등 신체 건강을 위한 영상 콘텐츠, 심리 상담 등 마음건강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MZ세대의 성향이 맞물려 스마트폰을 통한 건강관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건강과 관련한 앱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돼 개인 건강관리의 효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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