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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서 ‘모녀’ 손 들기로…추천 이사 6명 모두 찬성

모녀 추진 한미·OCI그룹 통합에 힘 실려…소액주주 결정에 달렸다

입력 2024-03-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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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연합)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모녀와 형제 사이의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에 대해 심의하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추천한 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제안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선임 안건 선임 안건에는 모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또 모녀가 추진하는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지분율은 35%다. 여기에 7.6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찬성 측에 손을 들어주며 42.66%를 확보하게 됐다.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는 지지를 선언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의 지분을 더해 40.57%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국민연금이 모녀를 지지하기로 함에 따라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양측의 지분 차이가 2% 정도에 불과해 소액주주의 결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앞서 법원은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에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한 바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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