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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50년 만에 노조 생긴다

입력 2021-12-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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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인보드. (사진=연합)

 

스타벅스의 미국 매장에서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생긴다.

1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주 버팔로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찬반투표에서 찬성 19표 반대 8표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NLRB가 투표 결과를 최종 승인하면 스타벅스에서는 50년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NLRB는 이르면 오는 16일 투표 결과를 승인할 예정이으로,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8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노조 설립을 추진한 버펄로의 다른 매장 2곳 중 한 곳은 찬성 8표 반대 12표로 노조 결성이 부결됐다. 나머지 1곳은 7명이 투표를 하지 않아 결과를 확정짓지 못했다.

스타벅스 또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노조 결성을 반대해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노사 관계 모델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스타벅스는 노조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스타벅스의 일부 직원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트럭시위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스타벅스 시위대 총괄 측이 노조 결성 거절 의사를 밝혔다.

당시 스타벅스 시위대 총괄 측은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며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타벅스는 시위가 벌어진 지 열흘만에 상생안을 내놓고, 최근 매장 직원들의 시급을 내년 평균 8% 인상을 단행했다. 바리스타 시급도 처음으로 1만원으로 올랐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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