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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만족한다며 스태프들에 출연료 양보"…임영웅 미담 '화제'

입력 2024-05-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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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영웅 공식 인스타그램)


가수 임영웅이 3년 전 지상파에서 진행한 자신의 단독 방송 출연료 전액을 스태프에게 양보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전 KBS 임영웅쇼 스태프였던 사람이 올린 후기가 발굴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월 200만원을 받고 제작 스태프로 일했다는 A씨는 2021년12월 KBS 2TV 기획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 쇼의 무대 제작에 투입됐다.

A씨는 “세트를 만드는 게 죽을 만큼 힘들었다”며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어서 한 달 내내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막상 제가 만든 세트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보니까 그래도 보람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공연이 끝난 뒤 너무 기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공연을 했던 가수가 출연료 전액을 저희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는 이야기였다.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라서 ’이걸 왜 포기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임영웅은 “무대를 만드신 스태프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옆에서 봤기 때문에 꼭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저는 팬분들께 좋은 무대를 선보인 것으로 만족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A씨는 “사실 대대적으로 기부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을 텐데 사람의 진심에 감동해본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정말 이름만큼 훌륭한 분이다. 임영웅님”이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당시 KBS가 기획한 단독 쇼에 출연해 자신의 곡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소화하며 공연에 섰던 바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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