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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확진자 발생에 개막공연 취소

입력 2022-01-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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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
‘라이온 킹’ ‘Circle of Life’ Photo by Joan Marcus ⓒDisney(사진제공=에스엔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무차별 습격에 정글의 왕도 ‘잠시 멈춤’을 선택했다. 오늘(26일) 개막 예정이던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3월 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이하 라이온 킹)가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연을 취소했다.

26일 ‘라이온 킹’ 제작사 에스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주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일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며 “오늘 예정됐던 개막공연이 불가피하게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어 “금일 프로덕션 전 인원이 재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방역 당국 등 관계기관의 결정에 따라 공연 진행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온 킹’ 관계자에 따르면 검사 결과 발표 시간과 그에 따른 지침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관객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취소를 결정했다.” 이어 “검사 결과에 따른 방역당국의 지침이 결정되는 대로 공연 진행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영감을 얻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1994)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의상 디자이너이자 퍼펫 디자이너이며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줄리 테이머 연출작이다.

분라쿠·섀도우 퍼펫극, 아프리칸 마스크와 의상, 미니어처와 원근법 등으로 애니메이션을 고스란히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사람과 퍼펫, 마스크가 혼연일체로 하나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더블이벤트 방식으로 “아무 것도 숨기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를 전한다.

더불어 엘튼 존·팀 라이스의 넘버, 한스 짐머의 음악, 도널드 홀더의 조명디자인, 남아프리카 출신 레보 엠의 앙상블 음악 등으로 무장한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의 광활한 사바나 초원을 내달리며 왕으로서의 숙명과 책임을 깨달아가는 아기 사자 심바(데이션 영)의 성장극이다.

왕좌를 넘보는 삼촌 스카(안토니 로렌스)에 대항하며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에는 정신적 지주이자 길잡이인 개코원숭이 주술사 라피키(푸티 무쏭고), 소꼽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 날라(아만다 쿠네네), 위대한 전사이자 아버지 무파사(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 왕좌를 넘보는 삼촌 스카(안토니 로렌스), 무파사를 보좌하던 자주(앙드레 쥬슨), 갈 길을 잃은 심바를 돌봐온 친구들 티몬(닉 머서)과 품바(피에르 반 히어덴) 등이 함께 한다. 오늘 개막할 예정이던 서울 공연에 이어 4월 부산 드림씨어터 투어가 확정된 상태였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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