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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BTS]이진형 하이브 CCO “BTS 군문제, 국회 병역법 개정안 지켜보고 있다”

입력 2022-04-1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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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_제64회 그래미 어워드_단체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아티스트의 군 문제는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국회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군입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가 “병역법 개정안에 따르겠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간 군문제와 관련해 “병역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처음으로 다른 입장을 내놓은 만큼 향후 이와 관련한 논란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진형 하이브 CCO(커뮤니케이션 총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내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티스트들이 병역과 관련된 사안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며 “현재 회사는 국회 병역법 개정안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형 하이브 CCO (커뮤니케이션 총괄) (1)
이진형 하이브 CCO (사진제공=하이브)

앞서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국위 선양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대상 포함’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 일명 ‘BTS병역특례법’을 상정했다 여야의 찬반 속에 개정안 통과가 잠정 보류됐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군입대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상대로 대중예술인 병역특례에 관해 물은 결과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59%, ‘포함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33%로 나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국위를 선양한 대중예술인의 병역을 면제하거나 대체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이 CCO는 “아티스트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회사도 병역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전제하며 “다만 아티스트들의 생각과 다르게 병역법 개정안이 논의되는 등 병역 제도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점을 예측하기 힘들다 보니 아티스트들도 자신들의 계획을 잡기 어려워해 힘들어하고 있다. 결국 병역 관련 의사결정을 조심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 문제를 회사에 일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CCO는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문제가 이미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고 이에 대한 논의가 사회와 국회에서 성숙하게 이뤄졌다고 본다”며 “회사는 개정안 처리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번 국회를 넘기면 기약없어지는 만큼 조속히 결론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CCO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계의 한 축을 담당한 만큼 더욱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CCO는 “회사는 방탄소년단이란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냉정한 관점에서 본다면 방탄소년단은 이제 전세계 메인 스트림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이며 향후 미국 음악시장에서 더욱 영향력이 성장할 수 있다. 대중음악이 올림픽은 아니지만 그래미 수상도 남아있고 유럽, 남미, 아프리카로 영향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결과적으로 이 CCO의 발언은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문제의 키를 국회로 넘긴 셈이다. 다만 이CCO는 “이 문제는 회사의 일방적인 입장으로 진행할 수 없다. 아티스트와 긴밀히 논의하고 그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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