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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막전 우승’ 박지영, KLPGA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라운드서 1위

이승연, 8언더파 1타 차 2위…시즌 2승 박민지는 컷 탈락

입력 2023-07-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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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박지영.(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 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14일 제주도 제주시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파 72·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3위에서 2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번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올해 4월 본격적으로 시작 된 시즌 초반 8개 대회 중 2개 대회 준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는 ‘톱 10에 들지 못하고, 컷 탈락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박지영은 이날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시즌 2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지영은 이날 10번 홀(파 4)에서 티 샷 실수에 이어 두 번째 샷도 온 그린에 실패했으나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친 칩 샷이 홀로 사라져 버디를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전반 마지막 18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2번 홀까지 파를 기록해 10개 홀 파 행진을 이어간 박지영은 3~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위에 자리하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지영은 경기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정적으로만 경기하자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됐다”고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계기를 밝힌데 이어 “바람이 많이 돌아 예측하기 어려운 코스라서 바람의 방향을 최대한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운이 잘 따랐다”고 뒤 돌아 봤다.

최근 부진에 대해 박지영은 “몇 주 전부터 개인적으로 거리가 늘었다고 느꼈다. 아이언은 5m 정도, 드라이버는 7∼9m 정도인 것 같다.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생각한 거리보다 크게 가서 2주 정도 고생했다”고 자신의 분석을 설명했다.

지난 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지영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포토콜 때 (우승자가 쓰는) 왕관을 보며 ‘한 번쯤은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지막 날 다시 기자회견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승연
이승연.(사진=KLPGA)
이승연은 이날 4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박지영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마다솜, 김민선, 한지원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가 귀국하자마자 이번 대회에 나선 이소미는 1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6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박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최예림, 정윤지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로 1위에 올랐던 신인 고지원은 5타를 잃어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14위로 밀렸다.

2R 16번 홀 홀인원 최초 기록자 홍지원 기념사진 (3)
홍지원.(사진=대회조직위)
올 시즌 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홍지원은 이날 16번 홀(파 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 샷 한 공이 홀 앞에 떨어진 후 홀로 사라져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이븐파 72타를 쳐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7위를 달렸다.

홍지원은 홀인원 부상으로 2억 4000만 원 상당의 시에나 리조트 10년 명예회원권을 받았다.

장타자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를 쳐 이븐파 144타로 공동 36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2오버파 146타고, 66명의 선수들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황유민과의 연장전 패배로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별은 6오버파 150타로, 올 시즌 유일한 2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7오버파 151타로 각각 컷 탈락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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