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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시장 문 열렸다…삼성 등 일제히 하반기 신입 모집

입력 2023-09-13 06:15 | 신문게재 2023-09-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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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상담 받는 대학생들<YONHAP NO-3490>
대학생들이 11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3 잡앤커리어 페스티벌’ 취업박람회에서 취업 상담을 받는 모습.(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공고문을 내고 일제히 인재 확보에 나섰다. 각 기업들은 필기시험·면접 등 일정한 채용 절차를 거친 뒤 대부분 내년 초 입사 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채용문을 좁힘에 따라 청년들의 구직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한 LG, SK, 현대차·기아,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삼성은 관계사 20곳이 전날 채용 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모집에 나섰다.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20개사다. 지원자는 오는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곳에 지원하면 된다.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각 계열사별로 지난달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이달까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지원자를 모집한다. LG전자의 경우 서류접수는 오는 24일까지다. 모집분야는 R&D, 품질, 생산, 디자인, 영업, Staff 등이다. 지원자격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다. 최종합격자는 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사하게 된다. LG화학은 오는 14일까지 학·석사급 신입 지원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첨단소재본부에서 양극재 개발, DX를,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서 생산기술(바이오의약품)을, CTO에서 특허출원·분석을 담당할 인재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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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이 6개 사업 자회사(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에서 직무별로 각각 채용에 나선다. 전체 선발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SK하이닉스는 13일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인재 모집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대졸 신입 채용의 경우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 원칙에 따라 매 분기 마지막 달 1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로 모집한다. 이에 따라 이달 1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등 6개 분야 26개 직무가 대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7일까지 물류, 해운, 유통, 신사업, 경영지원 등 전 영역에 걸쳐 신입사원 지원서류를 받는다.

기아는 오는 25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채용은 글로벌 사업, 국내 사업 등 총 13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12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며 입사는 내년 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A&C, 포스코IH 등 6개 사가 동시에 채용을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포스코그룹 회사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CJ그룹, 효성그룹, HD현대 등도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인재 채용 절차를 진행중이다.

기업들이 잇따라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지만 대졸 취업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경련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7개사 중 82개사는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에 나선 기업 중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로, 늘리겠다는 기업 17.8%보다 많았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수익성 악화·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 돌입’이 25.3%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예상 경쟁률을 평균 81대 1로 내다봤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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