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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4~18일 파업 예고…국토부 1170편 운행 중단, 파업 철회 촉구

노조, 부산~서울 KTX 종착역 수서역 변경 등 요구…국토부 “정책사항 협상 대상 아냐”

입력 2023-09-13 16:58 | 신문게재 2023-09-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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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철도노조, 총파업을 앞둔 마지막 협상<YONHAP NO-5193>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한문희 사장(윗쪽 가운데)과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아래)을 비롯한 교섭위원들이 임금 본교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 등을 요구하며 오는 14일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정책사항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며 파업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13일 철도노동조합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와 교섭 결렬 시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예고대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해 시민불편을 해소할 것과 KTX와 SRT 연결 운행으로 열차운용의 효율을 극대화 할 것, KTX와 SRT 운임차이를 해소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국토부는 해당 기간 열차 운행계획을 조정했다. 파업 예고 기간인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국토부는 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출·퇴근 시간 광역전철과 KTX에 대체 인력을 투입해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 운행률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90%,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는 80%로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하는 광역전철(1·3·4호선) 열차 운행을 일 18회 증회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버스 업계 등과 협조해 대체 교통 수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철도노조의 요구는 정부정책 사항으로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철도 민영화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파업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토부는 철도경찰과 협조해 열차 운행 관련 종사자 직무 방해, 열차 출고 방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RT는 14~17일 100% 정상 운행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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