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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선거대책위원회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대표에 이어 권영세 의원이 합류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당이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수도권 위기론’ 등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은 26일 다음달 11일에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 또 대책 회의를 열어 선대위 합류 인사를 공식 위촉한다.
강서 지역에 충청 출신이 많다는 점을 들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은 충청 출신 5선 중진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의원이 담당한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강서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 강서갑 당협위원장인 구상찬 전 의원이 맡는다. 공동 상임 고문은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맡고 통일부 장관 출신인 권영세 의원도 상임 고문으로 힘을 보탠다.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선거에 힘을 쏟는 중이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차기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미리 확인해 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야당이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데도 여당이 이를 압도하지 못하고 밀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수도권 총선기상도를 미리 보는 중요한 일전”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후보를 공천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후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해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이 확정판결 받은 지 3개월 만에 특별사면되며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관련해 당내 분열이 생긴 민주당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민주당에 반격의 기회를 내 줄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운동 기간에 최소 3회 이상 강서지역을 방문하라며 당의 모든 화력을 쏟고 있다. 이렇듯 열기가 뜨거워지는 만큼 해당 선거가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