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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블랭킷 증후군

입력 2023-10-11 14:09 | 신문게재 2023-10-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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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인형이나 담요(Blanket) 등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갖고 있다. 그런 애용품이 없어지면 마음이 불안정해지고 안절부절못하는 경우가 잦다. 엄마와 정신적 분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엄마를 대신해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대상물을 애착 대상으로 삼았다가 그 물건이 없어지면 어쩔 줄 모르는 경우다.

보통 만 3세 이전의 아이들이 많이 겪지만 4~5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이런 증상을 ‘블랭킷 증후군(Blanket syndrome)’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만화 <찰리 브라운>에서 항상 하늘색 담요를 들고 다니던 그의 친구 라이너스가 담요가 없어지면 매우 불안해한 것에서 유래했다. ‘라이너스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유아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만 5세 이후를 넘어 심한 경우 청소년기까지 이런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자기가 아끼는 물건이 없어지면 심하게 떼를 쓰거나 등원이나 등교를 거부하고 식사를 거부하는 사례 들도 많다. 유아기를 지나서도 이런 증세를 보이면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를 의심하기도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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