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가 8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
함정우는 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 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맑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1위에 오른 함정우는 2,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 1타를 줄여 나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2021년 이번 대회 장소에서 우승한 함정우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 이 대회 사상 두 번째 다 승을 올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이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가 2011년, 2012년 2연패를 달성한 이후 다 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1타 차 1위로 최진호, 조성민과 함께 이날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최진호, 조성민도 보기를 범해 1위 자리를 지키며 부담감을 덜했다.
이후 함정우는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반면 조성민은 2번 홀(파 4), 최진호는 4번 홀(파 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다시 한 번 함정우를 편안하게 해 줬다. 그리고 함정우는 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며 전반을 끝냈다.
최진호의 티 샷.(사진=KPGA) |
이후 함정우는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했지만 최진호도 보기를 범해 함정우의 어깨를 다시 한 번 가볍게 해 줬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함정은 보기를 범해지만 최진호가 파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진호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성현은 4언더파 68타를 쳐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조성민, 김찬우, 정재현 등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유일한 3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조유영과 장유빈은 1오버파 289타,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해 공동 18위, 공동 27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 출전이 프로 데뷔전이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은 8오버파 296타를 기록해 공동 39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