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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KLPGA 투어 SK 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연패 도전

이예원·박지영·임진희, 시즌 첫 4승 향한 샷 경쟁 예고

입력 2023-10-25 13:02 | 신문게재 2023-10-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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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이소미.(사진=KLPGA)

 

이소미가 26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파 72·672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 상금 8억 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는 바람에 강한 선수다. 5승 가운데 4승을 바람이 강한 코스에서 올렸다. 2020년 첫 우승을 매서운 바닷바람이 부는 전남 영암의 매립지 코스인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열린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차지했다. 이어 강한 바람과 싸워야 하는 제주도 골프장에서 2021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022년에는 이 대회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해 3승을 올렸다. 덕분에 이소미는 ‘바람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다. 이소미가 바람에 강한 이유 낮은 탄도의 샷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18언더파 270타로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이소미는 “지난 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는 마냥 좋았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게 부담 된다”면서 “모든 대회가 중요한 대회인 만큼 2연패 도전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소미는 “올 시즌 들어 높은 탄도를 구사하기 위해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바람이 분다고 해서 무조건 낮게 치려고 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샷 구질을 선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미는 지난 해 제주도에서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소미는 올 시즌을 마치고 오는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소미는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2개 대회 2위, 4개 대회 3위 포함 11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려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올 시즌 3승씩을 올린 박지영, 이예원, 임진희 가운데 누간 먼저 시즌 첫 4승을 올릴 지다.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다승왕을 사실상 굳힌다. 상금 순위 2위와 대상 포인트 3위, 평균타수 3위 박지영은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을 하나 이상 따려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상금 순위 3위, 대상 포인트 2위인 임진희는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제주도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발판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 세 선수는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제주에서 올렸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예원은 올 시즌 3승 가운데 2승을 제주에서 따냈다.

이예원은 “평소에도 제주도를 좋아해서 대회에 나올 때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제주도에서 2승을 거뒀던 좋은 기운을 받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가 고향으로 지난 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 오르며 시즌 3승을 올린 임진희는 “올 시즌 웨지 샷과 퍼트가 잘 되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티 샷 정확도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밖에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는 시즌 3승을 노리고,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또 이번 대회에서도 올 시즌 신인 돌풍의 주인공인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의 신인상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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