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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채은, KLPGA 투어 SK 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첫날 공동 1위

유서연, 6언더파로 2타 차 3위…박현경·김지현 등은 3타 차 공동 4위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 1오버파로 공동 71위 부진한 출발…상금·대상·평균타수 1위 이예원은 공동 8위

입력 2023-10-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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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이승연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이승연과 이채은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 상금 8억 원) 첫날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승연은 2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 72·67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채은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연은 같은 해 4월 데뷔 후 네 번째 출전 대회였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128개 대회에서는 우승 없이 1개 대회 2위 포함 15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이날 무결점 경기를 펼쳤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동 1위에 오른 이승연은 KLPGA 투어 통산 2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이승연은 이후 파를 기록하다 6번 홀(파 4)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바꿨고,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이승연은 15~1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동 1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승연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주 감기에 걸려서 몸 상태가 안 좋았다. 하지만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잘 치고 싶어서 걱정을 했는데,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좋은 경기로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퍼트가 잘 따라줬다. 샷이 붙을 때도 놓치지 않았고, 중장거리 퍼트도 들어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오른 경기를 평가한 이승연은 강안 바람이 예고 된 2라운드에 대한 코스 전략에 대해 “티 샷은 멀리 치겠다는 생각보다 페어웨이에 공을 올려놓겠다는 느낌으로 치려고 한다. 아이언 샷 공략할 때도 그린 중앙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치겠다”고 말했다. 

이채은
이채은의 드라이버 샷.(사진=KLPGA)

 

2020년 KLPGA 드림 투어 상금 순위 7위로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채은은 아직 우승이 없다. 특히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19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1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라 상금 순위 60위에 오르며 내년도 KLPGA 투어 시드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해 15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한 이채은은 16번 홀(파 5)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번, 2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채은은 3번 홀(파 4) 보기로 상승세를 멈췄다. 하지만 4번(파 5), 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막판 7~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1위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이승연이 8언더파를 쳐 공동 1위가 됐다.

이채은은 “샷 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퍼트도 잘 마무리됐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해서 만족한다”고 돌아본 후 “지옥의 제주도로 간다는 생각이었다. 지금 상금 순위가 60위인데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안전한 순위였으면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왔을 것 같다”고 현재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유서연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3위에 올랐다.

이어 박현경을 비롯해 김지현, 홍진영, 최은우 등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 ‘톱 5’에 오른 7명은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시즌 첫 승을 올리는 선수가 나올지 주목 된다.

이어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쳐 이세희, 이주미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는 이예원을 포함해 박지영, 임진희 등 3명이다. 따라서 이예원은 이날 공동 1위와 4타 차를 보여 시즌 4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진희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 박지영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지난 이 대회 우승자 이소미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1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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