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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경찰 조사 후 SNS에 “사필귀정”…간이시약 검사 ‘음성’

입력 2023-1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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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연합)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4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친 후 SNS를 통해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6일 지드래곤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고사성어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풀이가 함께 담겼다.

앞서 이날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4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지드래곤은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히고 “긴급 정밀검사도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측의 무리한 조사라고 생각되냐는 질문에는 “경찰도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무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 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중과 팬들을 향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채취한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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